전일 동향: 외국인 증시 매도세 확대, 달러-원 1,440원 목전
전일 달러-원 지속된 외국인 증시 순매도 영향에 1,430원 후반까지 상승. 장초반 달러화는 FOMC 경계감 영향에 보합권 흐름을 유지.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이날도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며 달러-원 환율 상승을 주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한때 반락하는듯 했으나, 오후중 유로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견인하며 달러-원 환율도 추가 상승. 주간장 전일대비 3.9원 오른 1,438.9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중립적 경제지표에 FOMC 경계감 유지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FOMC 경계감 유지되며 보합권 하락.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하며 예상치였던 +0.6%를 상회. 10월 지표도 상향 조정되었으나, 대부분이 자동차 및 부품, 온라인 판매에서 발생. 따라서 자동차 및 부품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오히려 예상치를 하회. 11월 말이 쇼핑시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중립적으로 성장한 수준. 그래도 GDP에 산정되는 Control Group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소비 기반 경기 기대감은 여전. 반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5%, 전년대비 -0.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제조업 생산은 양호했으나, 광업과 유틸리티의 생산 부진이 해당 지표 약세를 견인. 이와 별개로 20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해외기관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며 중장기물 중심 금리 낙폭을 축소.
(달러↑) 달러는 보합권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캐나다 달러와 유로화 약세 영향에 소폭 상승. (캐나다 달러↓) 캐나다 달러는 11월 CPI가 1.9%로 예상치 2.0%를 하회하자 약세. (유로↓) 유로화는 독일의 경기체감지수 급등에도 정치 불확실성 확대 영향에 약세. (파운드↑) 파운드화는 예상을 웃돈 임금 상승률에 이번주 매파적 BOE 회의가 전망되며 강세.
금일 전망: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관망세 유효, 달러-원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관망세 유지된 채 외국인 증시 자금과 연동되며 1,430원 중반에서 등락할 전망. 이번주 정국 불확실성 해소에도 달러-원 환율은 하향 안정에 번번이 실패. 이는 외국인들의 증시 매도가 가팔랐던 데 기인. 외국인들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지난 월요일 4,420억에 이어, 전일에는 7,012억 원 가량을 순매도. 이는 지난 12월 3일 계엄령 발표 이후 최대 수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여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탈하는 현상이 관찰된 만큼, 외국인 증시 순유입을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여기에 더해 FOMC와 BOJ에 이어 BOE까지 내일 몰려있는 점을 감안, 오늘 달러-원 환율의 큰 폭 움직임은 자제될 것으로 전망.
다만 수출업체 네고 연말 물량은 재차 하향 안정을 주도할 가능성 존재. 외국인 증시가 가팔랐음에도 이번주 1,340원 수준에서 상단이 형성. 이는 당국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공조한 결과. 외국인 국내 증시 매도세가 진정되면 추격매도 형태로 소화되며 환율 하락에 일조할 가능성도 존재. 금일 예상 레인지 1,432-1,440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