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중국의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전반적인 관망세를 시현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의 변화에 따라 박스권 등락이 이어졌다. 주 초반에는 BRICS가 달러 패권에 도전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엄포에 달러인덱스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하락했으나 이후 관세 우려를 소화하며 하락폭을 되돌렸다. 주 중반과 후반에는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대기하는 한편 11월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가 제한되면서 상승했다.
알루미늄: 금요일 LME 알루미늄은 SHFE 알루미나 가격이 7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하면서 1주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조정 받았다. 최근 들어 알루미나 부족 및 가격 급등으로 중국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생산량을 감축하기 시작했으나 생산 비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알루미나 가격이 하락하면서 다시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었다.
전기동: 인도 광산부는 Adani사의 새로운 구리 제련소가 생산 용량을 늘리면서 앞으로 인도가 정제 구리 수입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dani사의 자회사인 Kutch Copper 제련소는 올해 운영을 시작한 뒤 2025년 2~3월 최대 용량에 도달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용량은 50만 톤이나 2028~29년까지 최대 100만 톤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그동안 인도의 전기동 생산량은 연간 약 55.5만 톤 정도였지만 전기동 소비량은 75만 톤이 넘었기 때문에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연간 약 36~50만 톤의 구리를 수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각국의 정치적 불안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음에도 고용 지표 발표를 경계하며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금요일 발표된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이(22.7만명) 예상치를(20만명) 상회했음에도 금 가격은 오히려 반등했다. 이는 견조한 고용 수준에도 실업률(4.2%)이 전월(4.1%) 대비 상승하면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상 한 주 전까지 66% 가량이던 12월 인하 확률은 고용 지표 발표 이후 85%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EV metal
리튬: BOA에 따르면 신규 공급이 시장에 범람하고 있음에도 고비용 생산업체들이 운영을 충분히 빨리 중단하지 않아 리튬 시장은 2027년까지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스포듀민 생산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2025년 실물 시장은 153,802톤 초과 공급되며, 그 수치는 2026년 27,741톤으로 떨어진 뒤 2027년 초과 수요로 전환될 예정이다. BOA는 물리적 시장의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보급률이 현재 수준보다 10%p 높아져야 한다고 추정했으나 최근 중국 외 지역에서 EV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격 상승 잠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에 따라 2025년 스포듀민 가격 예측치는 25% 하향 조정한 톤당 $750달러로 제시되었고, 심지어 2026년 예측치는 기존 대비 50% 이상 하향 조정된 $800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UBS가 2025년과 2026년 스포듀민 가격 예측을 각각 7%, 17% 인상한 $800와 $850로 상향 조정한 것과 대비된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