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프랑스 하원이 정부 불신임안을 가결함에 따라 프랑스 정부가 62년만에 처음으로 붕괴. 프랑스 하원은 전일 바르니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표결해 찬성 331표로 가결. 프랑스 헌법상 하원 재적 의원 과반수(288명) 이상이 불신임안에 찬성하면 즉각 사퇴해야함. 바르니에 총리는 이르면 금일 중 사임 의사를 밝힐 예정. 또한 총리가 대통령에게 추천해 구성한 내각(각부 장관들)도 모두 물러나게 되며 임기는 다음 후임이 정해지기 전까지임. 이번 불신임안은 바르니에 총리가 의회 표결 없이 단독 예산안 처리를 위해 헌법 49조3항을 발동하면서 제기됨. 총리가 지난 10월 내놓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법안들이 야당의 거센 반대의 막혀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 예산안에는 재정 적자 축소를 위해 약 60조원의 공공지출을 줄이고 대기업과 부유층 대상으로 30조원 규모의 증세를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음. 야당은 프랑스 국민과 기업의 고통을 가중한다며 반대. 이번 불신임 가결로 바르니에 총리는 임명된지 불과 91일만의 불신임 결의로 공화국 출범 이후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됨.
에너지
전일 유가는 2% 떨어진 $68.54에 마감. 금일 OPEC+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OPEC+의 감산 되돌림 연장 기대가 높지만 수요 우려와 전일 유가 상승에 대한 반발성 매도세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 전일 발표된 미국 11월 ISM 서비스제조업 PMI가 52.1로 시장 예상치인 55.5에 못미침. 기준선인 50은 상회했으나 전달 56.0보다 큰 폭의 하락. 11월 미국 ADP 고용도 전월 대비 14.6만명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16.3만명을 하회하는 등 미국내 전반적인 지표 부진이 수요 우려를 키움.
전일 EIA 원유 재고는 510만 배럴 감소(예상: 67만 배럴 감소)했으나 가솔린 재고가 240만 배럴 올랐고(예상: 60만 배럴 증가) 정제유 재고도 340만 배럴 오르는 등(예상: 90만 배럴 증가) 예상보다 늘어난 석유 제품 재고 영향에 실물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짐.
시리아 내전 우려가 확대되는 중. 극우 이슬람 무장조직인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최대 반군의 공격으로 시리아내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음. 시리아 반군이 시리아내 최대 도시 알레포를 점령한데 이어 중부 거점 도시 하마 인근까지 도달. 하마에는 시리아 정부군도 집결하고 있어 하마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적 마찰이 예상되는 중. 만약 반군이 하마까지 점령할 경우 알아사드 정권에 더 큰 위협이 될 전망.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아 반군에 대한 반격에 나서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와의 장기전으로 군사적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임. 다만 이란은 시리아 수도 마다스쿠스에 군사 고문단을 파견.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중 한명인 자와드 가파리는 지난 2016년 알레포 탈환에서 큰 공로를 세워 알레포의 도살자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 전일 이란 외무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원할 경우 이란군 파병도 함께 고려하겠다며 시리아 정권에 힘을 실어줌.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