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달러 강세와 중국 부양책 실망감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대선 투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과 더불어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거의 현실화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으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의 부양책이 기대 이하로 제시되면서 비철은 큰 폭으로 조정 받았다.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 부채 한도를 6조 위안 증액하고 지방정부 특별 채권에 4조 위안을 투입하는 등 10조 위안의 지방 정부 부채 해결안을 내놓았지만 부동산 시장과 소비 회복을 이끌어 경제 성장률을 사수할 수 있는 재정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차적인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Reuters 등 외신들이 이미 10조 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확정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데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만큼 시장에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음에도 규모와 내용 모두에서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안이 제시되면서 회의론이 확대된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행보에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우선 9월 말부터 중국 정부가 일련의 부양책을 제시한 이후 10월 관방(50.1) 및 차이신(50.3) 제조업 PMI와 수출(+12.7%) 등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졌다는 점이 중국 정부로 하여금 대규모 부양책 없이도 5%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한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장 트럼프 재집권에 대비한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내년 트럼프 취임 후 행보를 일단 지켜보며 정책 공간을 남겨 두자는 의견이 우세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동: 칠레 구리 위원회(Cochilco)는 9월 칠레 국영 광산업체인 Codelco가 전년 대비 5.2% 늘어난 12만 3,100톤의 구리를 생산했고, 주요 광산인 Collahuasi 또한 14% 증가한 5만 1,400만 톤을 생산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Escondida 광산 생산량은 5.4% 감소한 10만 1,500톤을 기록했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가 압도적인 표차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상하원 모두 공화당 우위가 확실시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어 금의 안전자산 수요가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의 공약이었던 보편적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어 연준의 금리 인하 폭과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된 점 또한 달러 가치 급등으로 이어져 귀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