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9일(현지시간) 이틀째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특히 하방 압력을 받던 기술주가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우량주 역시 대거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랠리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 7은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경기부양, 디스인플레이션, 탄력적인 성장, 건전한 기업 실적을 일컫는 시장의 4대 순풍과 높은 밸류에이션 사이에서 지속적인 힘겨루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증시 포인트 : 의사록에서 나타난 의견 대립
이날 발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인사 간의 의견 대립이 나타나며 향후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매파적 발언도 만만찮았던 건데요.
의사록을 보면, 일부 위원은 금리인하 경로를 두고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적게 내리는 위험이 있다고 보았지만, 다른 일부 위원은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많이 내릴 위험을 우려했습니다. 금리인하 속도를 두고 완전히 다른 두 견해가 제시된 겁니다.
여기에 더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리 로건 총재는 이날 매파적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날 에너지 관련 콘퍼런스에서 “통화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면 전체적으로 과도한 수요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촉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 서두르지 말고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금리인하를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이 내놓은 점도표에 따르면, 11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매파적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큰 만큼, 통화정책과 관련한 이슈는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FBB 캐피털 파트너스의 리서치 총괄인 마이크 베일리는 “연준이 핵심이고 그것이 큰 원동력”이라며 “다만 언제든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한입뉴스
홈디포 “창고 줄여요”
홈디포 (NYSE:HD)가 팬데믹 기간 중에 확장한 창고 공간을 축소하고 있어요. 불확실한 소비자 시장에서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를 포함해 올해 회계연도에 약 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택배 수요가 급등하며 급성장했던 창고 시장이 다시 축소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격도 환상의 나라로~
디즈니 (NYSE:DIS)랜드가 입장권 가격을 인상해요! 가장 저렴한 입장권의 가격은 계속해서 104달러로 유지되지만, 다른 등급의 티켓은 각각 7~12달러씩 오를 예정인데요. 약 6~6.5%의 인상률을 나타내는 수준입니다. 매직 키 연간 패스의 가격도 등급별로 6~20%씩, 즉 100~125달러씩 가격이 오르는데요.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요량으로 보여요.
“엔비디아 아직도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