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의 6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인 6.3%를 웃돈 것으로 전월 대비로도 0.6% 상승. 2%대로 안착을 시도 중인 소비자물가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임. 다만 그간의 주택 가격 상승이 수요 증가에 따른 완만한 상승이 아닌, 고금리 장기화로 기존 주택 보유자가 매물을 풀지 않았고(미국은 통상 40년 모기지 금리로 고정해 놓기 때문에 주택을 판매후 재매수할 경우 고금리 고정금리를 새로 적용받게됨) 원자재 가격과 서비스 비용 상승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
에너지
WTI(9월)는 리비아발 가동 중단 이슈가 장기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에 전일 소폭 하락. 리비아 서부 정부(국제적인 지지를 받는 정부)가 중앙은행 총재와 이사회 교체를 단독으로 추진한데 따른 동부(군부) 정부의 단독 폐쇄 결정. 리비아는 120만bpd 가량의 원유를 생산해왔으며 이중 70%를 동부 정부에서 관리함. 현재 남동부에 위치한 아말, 나푸라, 아부 아티펠 유전을 비롯해 엘필 유전 등이 생산량이 줄거나 가동이 중단된 상황. 통상적으로 리비아에서는 일년에 수십 차례의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파이프라인 폭발, 경비원들 파업, 무장 세력 난입, 수출 시설 점령 등)에 따른 생산시설이나 수출항 등의 일시적 가동중단은 있었지만 이처럼 동부 정부가 대대적인 가동중단을 선언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에, 대규모 유정들의 가동 중단이 동시에 그리고 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움. 다만 동부 정부 입장에서도 완전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향후 유지 보수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완전 중단 보다는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점진적인 생산량 감축을 선호할 것.
한편 러시아가 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펼치고 있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력발전소와 배전, 변전 시설 등을 공격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하는 중.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국에서 생산한 탄도 미사일 시험을 마쳤다며 공개. 이와 더불어 다음달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평화적인 종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임을 밝힘. 다만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정을 러시아와 동등한 위치에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위치에 있어야한다고 강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군사작전을 펴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내 원자력 발전소(러시아 4대 발전소 중 한곳)를 방문해 핵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 원전 대부분에 보호 구조물이 없어(RBMK 원자로, 체르노빌 원전과 같은 구조) 포격, 미사일, 드론 등에 매우 취약하다고 강조. 현재 원전은 전투 지역에서 약 50km 거래내에 위치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