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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매파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금리인하 기대감 더욱 높아져

입력: 2024- 08- 20-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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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9일(현지시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뛰어올랐는데요. 최근 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섰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을 기점으로 조정 국면에서 벗어났습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금리인하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어요.

UBS 프라이빗 자산관리의 그렉 마커스 이사는 “시장은 과도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급락세를 벗어나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여러 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그는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지만 시장이 올라가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상충되는 데이터들이 나오며 경기침체 논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증시 포인트 : 매에서 비둘기로

잭슨홀 미팅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시장의 이목은 연방준비제도(Fed)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 쏠리고 있습니다. 그가 연설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그 이후 경로에 대해 힌트를 준다면, 시장은 그의 발언에 기대 움직일 테니까요.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잭슨홀 미팅 연설은 이제 통화정책이 너무 제한적이며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연준이 확인하는 플랫폼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습니다.

또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투자는 “파월 의장이 빅스텝(50bp 인하)을 인정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아이디어를 완전히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잭슨홀 미팅에 앞서 연준 이사도 입을 열었는데요. 특히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데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는 이날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는 시의적절하다”고 설명했어요. 물론 노동시장이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을 고양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한입뉴스

파업할 수 있어요

전미 자동차노조(UAW)가 스텔란티스에 대해 전국적인 파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이들은 스텔란티스의 생산 약속이 이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스텔란티스는 새로운 배터리 공장 및 트럭 공장을 건설해 2028년까지 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기로 약속했는데요. UAW는 이 공장 투자 계획이 합의된 일정에 따라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인수는 안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본의 철강 회사 일본제철이 미국의 철강 기업인 US 스틸을 인수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어요.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주 요크 연설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인수를 막을 것이라 말했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US 스틸의 주가는 5.96% 하락했습니다. 인수 불발 가능성을 시장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입니다.

어차피 우승은 애플?

모펫네이던슨의 크레이그 모펫 애널리스트가 AI 경쟁의 최종 승자로 애플을 지목했습니다. 다만 동시에 애플의 AI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도 경고했는데요. AI로 애플 (NASDAQ:AAPL) 고객들의 기기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앞당겨지는 것을 전제로 주가가 이미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했어요. 이런 이유로 모펫이 제시한 애플의 목표주가는 211달러였는데요. 19일(현지시간) 마감가인 225.89달러에서 주가가 약 6.6% 하락할 수 있다고 본 셈입니다.

도둑질, 멈춰!

한창 기승을 부리던 소매 범죄를 억제하고자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10개의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어요. 이 법안들은 절도, 차량 절도, 조직적인 절도, 도난 물품의 온라인 재판매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절도로 인해 골머리 앓던 소매기업들 입장에선 규제 강화로 피해가 줄어들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프터마켓

골드만삭스 "엔비디아 (NASDAQ:NVDA), 시장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 낸다" 

8월 28일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AI 산업의 리더 엔비디아가 오는 8월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미국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도 매우 중요한데요. 엔비디아의 실적이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상회할 수 있느냐가 증시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낙관적입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매출의 상승과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월스트리트의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여전히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은 주요 고객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클라우드 기업에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있죠. 골드만삭스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2026년까지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기준 주당순이익의 42배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여전히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본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는?

골드만삭스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13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19일 종가 기준 3.85%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골드만삭스보다 한참 높은 목표주가를 낸 투자은행은 룹캐피털과 벤치마크입니다. 이 두 기관은 각각 175달러와 17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는 144달러입니다.

다만 반대로 골드만삭스보다도 낮은 목표주가를 낸 곳들도 있는데요. 도이치뱅크와 뉴 스트리트 리서치는 목표주가로 100달러와 120달러를 냈습니다.

투자은행들이 낸 목표주가의 격차가 커져가는 모습인데요. 이는 엔비디아 주식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유망한 기술로 기업의 미래 가치가 비대해질 때 나타나곤 합니다. 과거 테슬라의 목표주가 또한 이처럼 큰 차이를 보였던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는?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4.35% 상승한 130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70% 상승하는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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