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3중전회에서 대규모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은 채 중국 경제가 부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심지어 인민은행이 예상을 깨고 1년물과 5년물 LPR를 각각 10bp씩 인하했음에도 경기 불안이 완화되지 않아 낙폭이 확대되었다. 게다가 금속 수요 또한 공급에 뒤쳐지면서 잉여 금속이 LME 거래소로 유입되었고 그에 따라 구리 재고가 급격하게 증가한 점이 약세 심리를 지지했는데, 결국 전기동 가격은 4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9,00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주 후반에는 △미국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SHFE가 모니터링하는 창고의 구리 재고가 2개월만에 최저인 301,203톤으로 줄어들었으며 △계속해서 늘어나던 LME 구리 재고에도 2거래일 연속 역시 감소세가 목격되면서 비철 가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전기동: ▶세계 최대 구리 광산업체인 칠레 Codelco의 상반기 구리 생산량은 작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579,785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운영 차질은 수십년 간의 투자 부족과 프로젝트의 장기 지연, 사고 이후 광산 중단, 악천후 등에 기인한다. 회사 측은 하반기 공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연간 생산량이 최대 139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Codelco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Bloomberg Intelligence를 포함한 일부 기관들은 BHP Group(24년E 144만 톤)이 올해 Codelco(24년E 137만 톤)를 제치고 세계 최대 구리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Codelco는 노후화된 매장지를 재정비하기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언급했는데, 동사가 2030년 말까지 170만 톤이라는 이전 최고치를 다시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 구리 광산업체인 Amman Mineral은 1~6월 정광 생산량이 전년 대비 90% 증가한 444,143톤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정광 판매량은 145% 증가한 337,929톤이었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미국 2분기 GDP 성장률(+2.8%)이 예상치(+2.1%)를 상회하자 하락 압력이 우세했으나, 주 후반 PCE 물가지수(+0.1%)가 대체로 예상치(+0.1%)에 부합하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져 상승했다. 9월 인하에 확신을 가지게 된 시장은 이제 이번주 FOMC 기자회견(8/1)에서 파월 의장이 제시할 시그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