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시장은 숨을 죽인 채 고용보고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노동시장이 위축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를 앞당길 구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한발 먼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벨 커브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빌 스트라줄로는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시장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이런 양상을 보이는 건 드문 일이 아니며, 그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즉 상승 기세가 꺾인 게 아니라 중요한 데이터를 기다리면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을 뿐이라는 거죠.
증시 포인트 : 당장은 좋은 소식일지도 모르지만...
다만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걸 단순히 좋은 소식으로만 받아들이기는 힘듭니다. 약간의 둔화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도우며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위축된다면 결과적으로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월스트리트에서도 이러한 관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경제가 괜찮고 불황이 아니라고 여긴다”며 “그러나 금리인하가 이뤄지더라도 이미 얼어붙기 시작된 노동시장은 위축 일로를 걸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노동시장은 앞으로도 위축될 것이며 이를 멈출 수 없다는 거예요.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노동 시장의 둔화, 심지어 실업률의 증가는 인플레이션의 상승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고용시장과 경제가 지나치게 악화될 경우 인플레이션보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입뉴스
애플 (NASDAQ:AAPL) “암호는 맡겨주세요”
애플이 패스워드라는 이름의 신규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iOS 18을 비롯해 아이패드, 맥의 신규 OS에서 더해질 이 앱은 사용자로 하여금 웹사이트 및 소프트웨어에 더 쉽고 안전하게 로그인을 할 수 있게끔 돕는 앱으로 설계됐습니다. 하나의 비밀번호로 여러 개의 사이트에 가입하는 것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밀번호 관리가 까다로워 그냥 하나의 암호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이런 문제를 비밀번호를 생성 및 추적할 수 있는 앱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성공한 스타십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4번째 시도만에 드디어 스타십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어요! 거진 40층 아파트 높이와 맞먹는 크기의 이 우주선은 지구 저궤도 비행을 마치고 지구 대기권 재진입을 견디고 인도양에 낙하해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1단 추진제인 슈퍼헤비 역시 재사용을 위해 멕시코 만에 연착륙에 성공했고요. 화성을 향해 한 걸음 성큼 다가간 머스크입니다.
역시 배달이 대세
스타벅스 (NASDAQ:SBUX)가 커피 및 기타 음료 배달 서비스를 위해 그럽허브와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어요. 펜실베니아, 콜로라도, 일리노이를 시작으로 8월까지 전국적으로 확장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스타벅스 배달은 지난해부터 도어대시를 통해 이용이 가능했어요. 우버이츠, 포스트메이트와도 제휴를 맺은 상태였고요. 배달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 중에서 제대로 긁힐 복권은?
NBA는 신발 기업들에게 있어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장입니다. 나이키와 조던의 파트너십이 대성공을 거둔 이후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판 커리 등 선수와의 계약을 통해 스포츠 브랜드들은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죠. 이제는 언급된 슈퍼스타 플레이어들이 커리어의 후반기에 접어들었는데요. 이에 신발 기업들은 차세대 스타 플레이어를 찾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발 계약을 맺고 있어요. 시그니처 신발 시장은 10년 전과 비교해 무려 3배나 늘어났어요. 이번 파이널에서 맞붙을 돈치치와 테이텀 등이 유력한 메가스타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애프터마켓
리비안 "2세대 모델, 재설계했습니다"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
리비안이 6일(현지시간) 2세대 주력 차량을 소개했습니다. 리비안이 수백 가지의 하드웨이 개선, 성능 업그레이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소프트웨어, 자체 구동 시스템 등 완전히 재설계된 신형 R1S SUV와 R1T 픽업을 출시한 것입니다.
리비안의 RJ 스카린지 CEO는 "새롭게 개선된 R1S와 R1T는 기술적 한계를 더욱 확장해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높아진 컴퓨팅 성능
가장 주목할 부분은 '컴퓨팅 성능'인데요. 2세대 R1 차량에는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와 컴퓨팅 플랫폼이 적용되어 1세대 차량에 있던 17개의 ECU를 7개로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덕분에 각 차량에서 2.6km에 달했던 배선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자체 개발한 새로운 자율주행 시스템인 '리비안 오토노미 플랫폼(Rivian Autonomy Platform)'의 기능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11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그리고 AI 예측 기술로 구동이 됩니다. 리비안은 "이 자율 컴퓨팅 모듈은 이전 시스템보다 10배 더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비안은 이 자율 컴퓨팅 모듈에 '엔비디아 (NASDAQ:NVDA) 드라이브 오린(Nvidia DRIVE Orin)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이 칩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자동차용 AI 컴퓨터 플랫폼인데요. ARM CPU 코어와 엔비디아 GPU, 그리고 AI 가속기 등을 하나의 칩에 합쳐놓았습니다. 초당 최대 275조 번의 연산(TOPS)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린 플랫폼은 차량의 안전 기준과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리비안의 주가는?
리비안 (NASDAQ:RIVN)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2.53% 증가한 11.74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개월 동안 리비안의 주가는 13.65% 상승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리비안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웰스파고는 지난 5월 8일 14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0달러로, 4월 4일 모건스탠리는 14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3달러로 내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