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채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다시 4.6%를 넘어서면서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모두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키스트는 “오늘 시장은 금리가 모든 걸 지배했다”며 “국채수익률은 불편한 수준에 도달했고 이 모든 게 투자자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센터 아메리칸 셀렉트 주식 펀드의 제임스 어베이트 펀드매니저 역시 “국채수익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증권시장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국채, 너무 안 팔리네...”
이날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배경에는 국채에 대한 수요 부진이 있습니다. 국채 공급이 늘어났는데도 투자자들이 외면하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 거죠. 미국 재무부는 전날 2년물과 5년물에 대한 국채 경매를 진행했고, 또 이날에는 44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를 발행했는데요. 기대는 결과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츠에 따르면,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인수한 7년물 국채는 발행 규모의 17%에 이르렀습니다. 이전에 기록한 평균치가 15.6%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죠.
프라이머리 딜러는 연방준비제도(Fed)와 직접 거래하는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들은 다른 투자자들이 경매에서 인수하지 않은 국채를 모두 인수해야 합니다. 즉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국채를 사려한 투자자가 적었다는 의미입니다.
한입뉴스
저가형 전기차가 온다
지프가 2만 5000달러짜리 전기차 SUV 모델을 곧 출시할 것이라 밝혔어요. 높은 가격은 늘 전기차 전환의 장벽으로 꼽혀왔습니다. 사실상 중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저렴한 전기차를 만드는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웠죠. 중국산 전기차는 애초에 미국에 수입조차 되지 않았고요. 이런 가운데 지프가 본격적으로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 선언한 것인데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될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낮은 성장은 처음이야
현지시간으로 29일 장 마감 이후 세일즈포스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후 이 기업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부진한 성장 전망을 제시했기 때문이에요.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2025년 2분기(7월 종료) 전망에 대해 7~8%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세일즈포스가 상장한 이후 거의 20년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 처음으로 내놓은 한 자릿수 성장 전망입니다.
가짜뉴스는 그만!
몇몇 매장에서 빅맥이 1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는 바이럴 SNS 게시물에 대해 맥도날드 (NYSE:MCD)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어요. 맥도날드 미국 사업부 사장 조 얼링거는 “최근 맥도날드가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가격을 크게 인상했다는 게시물과 출처가 불분명한 보도를 접했다”라며 “이는 잘못된 정보”라며 선을 그었는데요. 빅맥의 가격이 2019년 이후 100% 올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실제 인상률은 21%였다고 설명했어요.
1억 9700만 달러 지불하세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ATM기 현금 액세스 수수료를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한다는 혐의의 소송에 대해 1억 97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어요. 소비자 집단은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ATM 네트워크 규정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합의에는 2007년 이후 은행이 운영하는 ATM에서 현금을 인출한 소비자들이 포함됩니다.
애프터마켓
애플이 안드로이드 버전 TV+를 만든다고?
애플 (NASDAQ:AAPL) TV 앱 부문 개발자 뽑는 애플
애플이 결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버전의 애플 TV+ 앱을 내놓게 될까요?
애플은 5월 25일 애플 TV 앱 부문에서 일할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뽑기 위한 구인 공고를 냈습니다. 애플은 공고에서 "애플 TV 앱 팀에서는 재미있는 새 기능 개발을 주도할 경험이 풍부한 선임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 TV 앱 팀은 iOS, iPadOS, tvOS, visionOS, macOS, 윈도(Windows) 및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앱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단박에 시장 넓힐 수 있는 애플
넷플릭스 (NASDAQ:NFLX)와 디즈니+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둘 모두에서 가동됩니다. 반면 애플 TV+는 애플의 기기에서만 즐길 수 있죠. 애플은 불리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왔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을 애플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애플 앱을 안드로이드 진영에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애플 생태계의 특별함을 강화하는 겁니다.
그런데 애플이 TV+ 앱에서는 예외적인 행보를 보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애플이 iOS 플랫폼과 경쟁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드문 일인데요. 그럼에도 안드로이드용 TV+을 준비하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와의 경쟁에서 판도를 바꾸기 위해서죠.
애플이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만,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더 많습니다. 안드로이드 OS는 전 세계 30억 대 이상의 기기에서 구동됩니다. 반면 애플은 약 22억 대의 활성 기기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폰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서비스 부문의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부문 중 하나가 애플 TV+입니다.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애플 주가는 29일(현지시간) 0.16% 오른 190.29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7.33% 올랐습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 거죠. 같은 기간 S&P 500은 약 25%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