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지난주 금요일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지 받았다. 그 중에서도 구리 가격은 공급 부족 심화를 예상한 투기 거래자(Speculators)들의 주도로 수개월간의 랠리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톤당 11,000달러를 넘어섰다.
알루미늄: 국제알루미늄연구소(IAI)에 따르면 4월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하루 196,600톤으로 3월의 196,500톤에 비해 0.1% 증가했다. 4월 생산량은 전년 대비로는 3.3%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추정 생산량은 전월 대비 0.2% 증가한 하루 116,700톤이다.
전기동: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중국 구리 정광 수입량은 23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이는 전기동 생산을 감축하겠다는 중국 제련소들 사이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실질적인 생산 축소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이란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고, 중국 부양책에 경기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그 중에서도 금은 다시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했고 은 가격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백금 가격은 연준 당국자들이 신중한 입장을 시사하자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하고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EV metal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 글로벌 주요 광물 전망’을 통해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의 가격 급락으로 인해 투자 부족이 야기되고, 그로 인해 미래에 공급 부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잉 생산으로 인해 전기차와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 청정 에너지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주요 광물 가격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고,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광물도 하락세를 겪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핵심 광물업체들의 투자 위축을 부를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2023년에는 관련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10% 증가하고, 탐사 프로젝트 비용이 15% 증가해 나름대로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지만 이는 2022년보다 낮은 수준이며, 현재 발표된 프로젝트의 총 생산 능력은 2035년까지 구리 수요의 70%, 리튬 수요의 50%에 불과한다. IEA는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에 따른 기후 상승폭 1.5도 억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핵심 광물 채굴에 약 8천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추산했고, 친환경 광물의 전체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한 7천 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또한 핵심 광물 수급을 둘러싼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공급이 일부 국가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꼽았다. 리튬과 니켈, 코발트, 희토류 공급 증가분의 최대 75%가 2030년까지 중국을 비롯한 소수 국가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고, 특히 흑연의 경우 공급 증가분의 95%가 중국의 확대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이와 같은 공급의 소수 집중은 공급망을 변동 요인에 더 취약하게 만들어 에너지 전환 속도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