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주간 기준 전반적인 보합세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공급 차질 위험을 경고하면서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하자 강세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했고, 최근 들어 금속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추가적인 상승에 부담을 주었다. 전기동의 경우 광산 공급 부족 우려로 톤당 10,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올해 크게 상승하기는 했지만 중국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감산을 약속했던 중국 제련소들이 아직까지 정제 구리 생산을 크게 줄이지 않은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루미늄의 경우 러시아 금속 제재를 이용한 창고 거래로 LME 재고가 기록적으로 급증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기본적으로 재고 증가는 공급 완화를 의미하지만 이번 재고 급증은 창고 임대료 수익을 공유하기 위한 거래의 일부이므로 실제 알루미늄 수급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미국 고용 둔화 조짐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주간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록되자 연준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귀금속 가격을 지지했다.
백금/팔라듐: 자동차 촉매제 제조사 Johnson Matthey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당량의 광석 재고를 시장에 매각했던 러시아로부터의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팔라듐과 백금, 로듐은 올해 공급 부족을 유지할 전망이다. 2024년 자동차 부문 백금 소비는 1.3% 감소하지만 러시아 출하량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백금 공급은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백금 시장의 부족분은 2023년 518,000온스에서 올해 598,000온스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팔라듐의 경우 자동차 부문 백금 소비가 7% 감소하여 공급 부족분은 2023년 102만 온스에서 2024년 35만 8,000온스로 줄어들 예정이다. 자동차 부문의 로듐 소비도 약 6% 감소해 로듐 시장은 전년도 125,000온스 공급 부족에 비해 65,000온스 부족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EV metal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4배 상향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자동차에 부과되는 2.5%의 세금과는 별도다. 미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현재의 25% 관세로는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강한 보호무역을 표방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산 철강 제품의 관세율을 3배(7.5%→25%) 올린 데 이어 전기차 관세 마저 인상했기에 향후 중국의 핵심 광물과 태양광 전지, 배터리를 포함한 핵심 전략 분야에도 추가 관세 인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