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전일 미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 5.25~5.50%로 6회 연속 동결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2% 물가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가 새롭게 추가됐다. 금년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물가 억제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울 여지가 있는 대목이다. 또한 경제 평가 부문에 대해서는 “견조한 속도로 팽창했다”에서 견조한 속도로 계속 팽창했다”로 변경했으며 고용과 물가 전망에 대한 위험 평가는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에서 “지난 1년간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했다”로 변경했다. 또한 연준은 6월부터 양적긴축 감속이 시작될 것을 밝혔는데, 기존 $600억이던 미국채 긴축 월 한도를 $250억 규모로 축소하되, MBS 월 한도는 $350억을 유지하기로 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음 금리 변동이 인상은 아닐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은 배재했다. 또한 정책 긴축을 너무 일찍 너무 많이 낮추면 인플레이션 진전이 역전되는 결과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너무 늦게 적게 인하하는 것은 경제와 고용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악화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고용 악화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너지
WTI(6월)는 하락해 $80를 하회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진척되고 있는데다 미국 원유 재고도 증가하면서 하방 압력에 강하게 노출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협상이 최종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총리가 라파 지역 침공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미 백악관은 라파 지역에서의 대규모 지상 작전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고 이스라엘에 또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하마스전 이후 지금까지 총 7차례)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라파 지역 지상군 투입에 대한 반대의사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하지만 회담 이후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지역 공격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주장하며 공격 의지를 불태웠다. 최근 미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경찰 투입을 요청하고 공권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 체포하는 등 바이든 정부도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노동절을 맞이해 수만명의 대규모 노동 시위와 반전 시위가 동시에 발생해 프랑스 외무 장관이 휴전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집트 카이로에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 공격을 개시한다면 이스라엘과 모든 직간접적 휴전 협상들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휴전안에는 40일간의 휴전과 더불어 이스라엘 인질 20~33명 귀환과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000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EIA 미 원유 재고는 727만 배럴 증가해 23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과는 정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계절성을 부합하는 수준의 증가세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가솔린 재고는 34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73만 배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