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토크 칼럼을 쓰는 이 순간 4월 장 마감까지 1시간여 남았습니다만, 만약 이 기세가 유지된다면 코스피 지수는 2,700p를 회복하면서 4월 증시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 해 보면 4월 중순 코스피 2,500p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하는 등 암울한 상황이 있긴 하였습니다만, 숨돌리면서 4월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편 아쉬운 부분도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쉬움은 어쩌면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다가 다시 회복하며 마감한 4월 증시
대략 열흘 전인 4월 19일 금요일, 그날은 오랜만에 제가 불금(?)을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약속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미사일로 주먹다짐하면서 그 주 내내 그리고 4월 19일 당일은 시장이 크게 출렁였고 그로 인하여 주가지수는 2,550p까지 밀려 내려가기도 하였습니다.
4월을 시작하자마자 국내 총선 이슈, 대외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고조, 대만 지진 사태 등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졌던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라크가 중동 지역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그날 불금(?)을 즐기려 했던 저는 마음이 무거운 채로 친구들을 만나야만 했지요.
아마도 수많은 주식투자자분이 비슷한 느낌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당일 증시 토크에서 언급 드렸던 것처럼 국제유가가 의외로 안정적이고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더 이상 도발 수위를 높이지 않으면서 이후 증시는 안정되었고 이후 시나브로 상승하던 증시는 급기야 4월 낙폭 대부분을 회복하였습니다.
한국 증시 아쉽다 : 중화권 증시는 4월에 상승했는데?
코스피 지수가 최종적으로 2,700p 부근에서 마무리된다면 4월 한국 증시는 –1% 중후반의 하락을 기록하게 됩니다. 4월 19일 크게 하락하였던 상황에 비한다면 양호한 조정이라 할 수 있지만 한편 한국 증시의 비교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중화권 증시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이 남습니다.
4월 30일 오후 2시 현재, 4월에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대만증시는 4월 증시 등락 후 1% 넘는 상승을 기록하고 있고, 상해 종합지수는 2% 대의 4월 상승률, 홍콩 항셍지수는 +7%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가 –1%대 중후반 4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미국 및 유럽 증시가 –2%대 하락률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중국 증시 하락할 때 한국 증시도 같이 하락하고, 미국 증시 하락할 때 한국 증시 같이도 밀리는 현재 형국을 보면 한국 증시는 그저 나쁜 소식에만 반응하는 요상한 주식시장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모두가 아니라 하는 한국 증시에 역발상적 기대를 가져보다.
한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결국 해외 증시 투자자들을 크게 늘렸습니다. 해외 투자는 장기적인 자산 배분 전략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그런데 어느 그 수준을 넘어 어느 순간부터는 해외 증시에 대한 FOMO 현상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보이곤 합니다.
특정 미국 주식 대장주만 매수하려는 분위기, 특정 해외 ETF에 과도한 쏠림과 찬양 문화가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해외 주식에 관한 개인투자자의 공부와 연구가 늘면서, 투자 지식이 몇 단계 더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해외 주식과 증시에 대한 ‘FOMO’와 더불어 한국 증시에 대한 ‘혐오’가 관찰되고 있다는 점에 필자는 여러 가지 생각을 가져보게 합니다.
그 모습은 마치 과거 한국 증시에 대한 ‘혐오’적인 시각이 군중들 사이에 가득했던 여러 시기가 오버랩되기도 하였습니다.
과거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대하여 혐오의 시각이 가득할 때, 시장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이 만들어지곤 하였습니다. 물론, 향후 증시는 어찌 될지 모릅니다.
다만, 4월 증시뿐만 아니라 누적되어 온 한국 증시의 상대적 열위, 이제는 극단에서 돌아서기를 바랍니다. 5월 증시는 앞둔 4월 마지막 거래일 현시점에서 말입니다.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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