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5월)는 상존해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반영하며 지지력을 유지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보복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이스라엘이 주말 전후로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란은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그들의 핵시설도 우리의 첨단 무기로 고스란히 보복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달래기용으로 이란 무인기, 철강, 자동차 관련 산업을 겨냥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란 무인기 생산업체 2곳과 개인 16명(지난주 이스라엘 공격 당시 사용된 무인기 엔진 생산)과 더불어 이란 최대 철강회사인 후제스탄 철강업체와 관련 기업 5곳을 함께 제재했다. 또한 테러 단체를 지원한 바흐만 그룹 자회사 3곳도 함께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은 주체적으로 내릴것이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전선 확대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최근 강경 발언들은 진짜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 또한 배재하기 어렵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에 강력한 보복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작전을 비공식적으로 수용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라파 군사 작전 진행시 발생할 난민 유입과 대규모 사상자 발생,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이집트가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또한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던 카타르(2012년부터 미국의 요청으로 미국과 하마스 사이의 연락망 역할)가 휴전 중재 포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 우려는 더욱 커졌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시리아내 이란 영사관 공격은 이란과 이스라엘간의 직접 마찰 우려를 키웠지만, 이스라엘이 그토록 염원하던 라파 지구 지상전 시행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 여론 약화와 미국의 암묵적 지지를 얻게 됐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 보복 공습 전 미국에게 알렸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란은 72시간전 미국에게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알렸고 공습 직후 미국측에 추가 공격은 없다며 더 이상의 긴장을 원치 않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이를 계속 부각시키는 이유는 사전 통보를 통해 국제법을 지켰다는 점을 부각시킴과 더불어, 미국이 이를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제지 노력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