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이슈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 5차 중동 전쟁 위기론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지난 2주간 이란과 이스라엘간 마찰이 유가에 일부 선반영되었던데다, 일단 시장은 이란의 제한된 보복 공격과 이스라엘의 침착한 대응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컨센은 이란이 친이란 무장세력을 동원한 이스라엘 본토 공격 혹은 해외 공관 공격이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란의 공격 대부분은 이란 본토에서 이루어져 주말사이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350기가 넘는 발사체(무장 무인기, 탄도, 순항 미사일 등) 중 99%는 요격되었고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이란은 친절하게 더 이상 추가 공격은 없다며 시리아내 영사관 공격에 대한 반격은 끝났다고 수시간 만에 선언했다. 시장은 일단 이란의 확전 억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셈이다.
문제는 다시 반격 차례가 온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수시간전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이란을 무너뜨리는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하겠다고 톤다운했다. 72시간전 중동 주변국들에게 친절하게 공격을 암시해준 이란 덕분에 이스라엘은 수 겹의 방공 체계를 활용해 수백기의 발사체들을 방어할 수 있었다. 여기서 이스라엘은 딜레마가 생기는데, 이란 수준으로 반격을 하자니 이란의 방공 능력이 이스라엘보다 현저히 떨어져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데 있다. 자극적이지만 이란의 피해가 크지 않으며 확전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공격 방안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전체 LNG 수출의 15%를 담당하는 Freeport가 5일 연속으로 Inflow가 0cf 수준에 근접해 유닛 3기가 사실상 모두 가동을 중단한데다, Corpus-Christi도 지난 수일간 기존대비 7억cf/d 낮은 15.4억cf/d, Sabine Pass도 4억cf/d 가량 낮은 44.6억cf/d를 기록 중인 점이 수출 관련 수요 우려를 키웠다. 전일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976억cf/d를 기록 중이다.
곡물
Corn(7월): 파종 6%로 지난주(3%) 대비 상승, 작년 동기(7%)보다 완화. 예상치 소폭 하회. Inspection 전주 대비 7.7% 감소한 133.1만톤 기록(11일 기준). 누적 2,868만톤 작년 대비 33.7% 증가. 한국 6.5만톤 사료 구매 계약 체결
Soybean(7월): 파종 3%로 작년 동기와 동일. 예상치 부합. Inspection 지난주 대비 12% 감소한 43.2만톤 기록. 누적기준 3,803만톤으로 작년 대비 18.5% 감소. 아르헨티나 동부 지역 비 소식에 가뭄 우려 완화. 미국산 대두 12.4만톤 구매 계약 체결(중국 추정)
Wheat(7월): 봄밀 파종 7%로 지난주 3% 대비 개선, 작년 동기는 2%. 겨울밀 G/E rating 55%로 작년(27%) 대비 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