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유(5월)는 이스라엘과 이란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에 한주간 4.5% 상승해 마감했다. 지난주 시리아내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되고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비롯해 11명이 사망했다. 이란 최고종교지도자는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지만 이란에게 남은 옵션은 많지 않다. 1. 이스라엘을 직접적인 타격을 하기에는 확전 리스크가 너무 크고, 2. 중동 주둔 미군 타격 또한 감내해야할 리스크가 만만치 않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3. 대리 세력들(친이란 반군들)을 이용한 이스라엘 공세 강화나 해외 이스라엘 외교 건물에 대한 테러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힌다. 일단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이란이 어떠한 형태로든지 보복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미국에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다치지 않으려면 비켜서 있어야한다고 경고했고 미국은 사실상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이란에 미국 시설을 공격하지 말아달라고만 요청한 상황이다. 이란 최고종교지도자 군사 고문은 이스라엘의 해외 주재 대사관들은 더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을 취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해외 대사관 28곳을 즉시 폐쇄했다. 공격 시점은 라마단이 종료되는 10일(권능의 밤) 전후로 예상 중이다.
한편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협상이 재개됐다. 하마스와 미 CIA 국장 카타르 총리와 더불어 이스라엘이 전일 극적으로 협상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은 생존자와 사망자 명단을 포함한 인질 명단 제시를 휴전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지만 하마스가 이에 응하지 않아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6주 휴전과 인질 40명과 400명의 교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나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철수와 영구 정전 등은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 다만 전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과 북을 가르는 넷자림 통로를 지키는 나할 여단을 제외한 대부분 병력을 남부 가자 지구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 여론 압박에 따른 전략적 변화가 있는지 여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금주 유가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역 철수와 휴전 협상 재개로 이스라엘 하마스간의 협상 기대 다시 부각되겠으나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 예고(10일 전후 예상)로 5차 중동전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유가는 지지될 전망이다.
금주 주요 이슈
4월 8일: 글로벌LNG&수소 컨프런스(베이징) 9일: EIA 월간 STEO, API Inventory 10일: US CPI, EIA Inventory, FED 3월 의사록 11일: 중국 3월 CPI, PPI, OPEC 월간 report, ECB rate decision, us PPI, 천연가스 Inventory 12일: 중국 3월 원유 천연가스 수출입 데이터, IEA 월간 보고서, Rig Count, CF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