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인들로부터 시중 금리가 낮아져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작년과 재작년 가을만 하더라도 1년 예금금리가 6%를 넘기는 등 천정부지로 올라갈 기세였습니다만, 이제는 2금융권 1년 예금도 4%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고 3%대 중반이 대부분입니다.
시중 금리가 급격히 낮아지는 흐름은 아닙니다만, 꾸준히 낮아지는 금리 추이는 금융시장 자금 흐름에 큰 변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 시중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잠시 잊혔던 주식시장의 배당수익률
본격적인 주주총회가 열리는 즈음, 배당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과 재작년 2022년, 2023년은 높은 시중 금리로 인하여 배당수익률은 아기들 껌값처럼 취급되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규 1년 평균 금리가 4%에 육박하던 시기에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은 1% 후반 수준이었고 주식시장이 화끈하지도 않았기에 자금 시장은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의 배당수익률이 다시금 애들 과잣값, 껌값 취급 받은 것은 2010년대 중반 이후 거의 10여 년 만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2010년대 중후반 이후로는 초저금리 속에 시장 배당수익률이 예금금리를 앞섰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는 배당수익률은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 시중 금리와 코스피 배당수익률의 격차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
위의 도표는 2013년 이후 2024년 최근까지 시중 1년 예금금리와 코스피 배당수익률 간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8년 이후 시중 금리와 코스피 배당수익률 간의 격차는 점점 축소 과정을 걸어왔는데 2010년대 들어 그 추세가 굳어지고 빨라졌습니다.
급기야 2019년에는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시중 예금금리보다 더 높아졌고, 그 영향은 2020년과 2021년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다, 미국의 고금리 정책 속에 2022년과 2023년 그리고 현재는 시중 금리가 코스피 배당수익률보다 높은 상황이지요.
그런데, 올해 들어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 속도가 미약하긴 합니다만, 확실히 2022년과 2023년에 보았던 분위기와는 달라졌습니다. 당장 예금 재연장하려는 분 중에는 낮아진 금리에 고심하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고배당을 주는 종목들에 투자하면 예금금리보다도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요즘 금리 수준입니다. 특히나, 과거에 비하여 주식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진 사람들의 분위기는 쉽게 예금에서 주식투자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주식투자의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뭐 해, 안전한 예금이 최고다”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요즘은 “주식투자로 나오는 배당수익률이 더 높다고? 예금 매력 떨어졌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 증시 밸류업 & 금리 하락이 겹친다면?
증시 밸류업은 정책적인 이슈도 있지만, 커지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주 참여 운동 또한 주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상장회사에 주주의 권한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상장사들도 조금씩 주주 친화 정책을 늘리면서 배당금 또한 과거에 비해 커지고 있습니다.
배당금이 커진다는 의미는 배당수익률 또한 높아진다는 의미이지요.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 시중 금리가 꾸준히 하락한다면 점점 증시 배당수익률과 시중 금리 간의 괴리가 줄어들다 못해 어느 순간에는 증시 배당수익률이 더 높은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즉, 점점 더 주식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출렁임은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긴 관점에서 주식시장은 점점 매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당장 증시 배당수익률과 시중 예금금리를 비교 해 보기만 해도 말입니다. 점점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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