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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유가증권)가 증시 밸류업에 주력이다. 코스닥과 비교해서

입력: 2024- 03- 08- 오후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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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이 2월 말에 있었습니다만, 3월 들어 증시 밸류업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증시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밸류업 이슈의 핵심에 있는 업종들의 경우 은근슬쩍 고개를 드는 종목들을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증시가 밸류업 된다면 과연 어느 쪽이 수혜를 입게 될까요? 필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코스닥(KQ)보다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머리가 무거운 코스닥, 고개를 다시 쳐드는 코스피

한 달여 주식시장이 좁은 박스권에서 재미있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살펴보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다 보면 분위기가 다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시총 최상위 종목들이 급락하기도 하고 급반등하기도 하면서 혼란스러운 양상 속에 지수 자체가 고개를 들기 어려운 무거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단적으로 작년 여름의 고점, 지난 1월의 고점보다도 현재 지수는 낮은 위치에 있습니다.

코스피(상단) 지수는 코스닥(하단)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모습이다.

이에 반하여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은 코스닥(KQ)시장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이미 지난 1월과 작년 여름의 고점 부근에 위치해 언제든지 넘어가려 하는 기세에 있으니 말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싸다!

올해 들어 증시 밸류업 이슈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모두 영향을 미쳤을 터인데, 왜 주식시장은 다른 무게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절대적으로 코스피 시장이 코스닥 시장보다 저평가되고 싸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여러 차례 강조해 드렸습니다만, 코스닥 시장은 과도한 버블 상황에 있었습니다. 막연한 꿈과 희망이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라는 수치를 보여주었다면 고평가된 부분이 설명될 수 있습니다. 미국증시에서 NVIDIA가 고평가 논란이 있어도 시장에서 인정받는 이유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숫자로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 중 상당수는 숫자로 증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최근 한창 올라오고 있는 2023년 실적을 보다 보면, 코스닥 시총 최상위에 있고 주가 폭등이 있던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매출이 심각하게 역성장하였거나, 심각한 영업 적자 또는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제법 많습니다.

이에 반하여, 이미 눌릴 대로 눌린 코스피 시장의 경우 저평가된 수준이 설명할 수 있거나, 성장성과 수익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이 넘쳐납니다.

2000년 이후 최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의 PBR 밴드 추이. 분석 : lovefund이성수

개별 종목 단위에서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에서도 그러합니다.
위의 자료는 2000년 이후 2024년 최근까지 코스피 PBR 밴드와 코스닥 시장의 PBR밴드를 함께 표시한 자료입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은 아직도 바닥 영역에 있어 있지만, 코스닥 시장은 과열된 영역에 들어가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밸류업 수혜는 코스피 : 따라서 가치투자도 코스피가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잠시 소강 국면으로 들어갔지만, 한국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은 5월에 또다시 이슈화되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증시에 영향을 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증시가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발전하고 있을 것입니다.
즉, 한국 주식시장 전체에 멀티플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수혜를 받을 시장은 어디일까요? 바로 저평가 가치주입니다.
그런데 저평가 가치주인 것이 유가증권에도 많이 있고 코스닥 시장에도 많이 있긴 합니다. 그중에서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 있는 저평가 가치주들이 코스닥 가치주들보다 수혜를 더 크게 보리라 필자는 예상합니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해 드린 바처럼 코스피 시장이 코스닥보다 훨씬 저평가되었기 때문이지요. 결국 밸류업에 대한 기대를 하고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 더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어쩌면, 이런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치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실감하는 분들도 제법 계실 것입니다. 제가 관찰하고 목격한 것처럼 비슷하게….

2024년 3월 8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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