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매일 보는 주식시장 주가와 주가지수 차트를 X축(시간)과 Y축(주가)을 뒤바꾸어 보면 어떤 모습이 그려질지 말입니다. 그리고 한번 주가지수 차트를 그렇게 뒤집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시장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매일 보는 주식 차트를 X축과 Y축을 바꾸어 보다.
증시 토크 주제가 잡히지 않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중, 우연히 코스피 지수 차트를 옆으로 보았습니다. 뭔가 다른 느낌으로 주가차트가 보이더군요. 일반적으로 보았던 X축에 시간이 있고 Y축에 주가지수가 있는 차트 느낌과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차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를 조금 더 확실히 보기 위하여 주가지수 차트를 캡처해서 X축과 Y축을 뒤집고, 좌우를 엎어서 새로운 형태의 차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의 차트는 1985년부터 2024년 최근까지의 코스피 지수를 앞서 설명해 드린 방법으로 X축과 Y축을 바꾸어 본 차트입니다. 독자님들은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보통 X축에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Y축 주가지수(주가)는 시가/고가/저가/종가 각각의 1개의 값을 가집니다만, X축과 Y축을 뒤집은 차트에서는 전혀 다른 관점이 보입니다.
X축에 값마다 여러 개의 Y 값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즉, 주가지수 1개마다 시간(날짜)이 여러 개가 존재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거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를 실감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오랜 기간 중복되기도 하지만, X축을 따라 점점 중복되는 지수가 높아진다.
위의 차트를 가만히 살펴보시면, X축 주가지수 500~1,000p 영역은 Y축의 값이 2000년대 중반까지는 자주 중복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X축을 따라 1,500p, 2,000p, 3,000p를 따라갈수록 과거의 시간(2000년대 중반까지의 시간)은 더 이상 X축에 맞는 값이 없고 중복되지도 않습니다. 즉, 지수가 올라갈수록 시간도 흘러가는 개념을 직관적으로 뒤집은 차트에서 실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주가지수)는 마치 술에 취한 사람이 갈지(之)자로 걷듯 움직인다는 것이 직관적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보는 주가지수 차트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지더군요.
그와 함께 현재 지수대를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주가 지수대 2020년 이후부터 발자취가 남은 새로운 영역이지만….
그리고 현재 주가지수 2,630p 대를 바라봅니다. 이 지수대는 2020년대 이전에는 발자취가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우리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고 대략 4년 전인 2020년부터 술에 취한 사람처럼 갈지자로 왔다갔다 하면서 밟고 있는 지수대입니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갈지자로 걷는 주식시장은 시나브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술집에서 나와 “아싸 호랑나비”를 찾으며 비틀비틀 왔다갔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술집에서 점점 멀어지는 취객처럼 말입니다.
그 과정은 취객처럼 요란하지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눈도 어지럽게 만듭니다. 어떤 지수 대에서는 과거로 시간이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면서 불안해집니다. 하지만 주가지수는 시간을 다시 오가면서 앞으로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2024년 3월 6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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