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지난주 중국인민은행이 5년물 LPR(대출우대금리) 25bp 인하했다. 부동산 유동성 공급의 주요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5년물 LPR을 6개월만에 인하했다는 점과 시장이 예상했던 10bp 인하보다 큰 폭의 인하를 단행한 점이 중국 정부의 굳건한 부동산 방어 의지를 보여준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은 총 네 차례의 LPR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번 인하는 가장 큰 폭의 인하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만 중국이 이토록 규모의 부동산 침체기를 겪는 것이 처음인데다 아직 뚜렷한 가격 바닥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당장 부동산 시장의 대대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금주 주요 지표: 29일 미 1월 PCE와 PPI 등 주요 물가 지표를 비롯, 29일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발표 예정이다. 또한 마이클 바 부의장(27일), 보스틱 애틀란다 연은 총재(28일),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29일),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3월1일), 윌러와 쿠글러 연준(3월2일) 이사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연설 예정이다.
에너지: 이스라엘 휴전 협상 진전
WTI(4월)는 한주간 2.5% 하락했다. 지난주에도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은 지속되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미사일 400기) 의혹을 차단해 이란과의 마찰 자제 의지를 보였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협상 진전 영향에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감소했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는 프랑스 파리에서 휴전협상을 진행 중이다. 논의되고 있는 안은 하마스가 40명 가량의 인질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이다. 아직 하마스의 동의하지 않은 상황으로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들을 통한 의견 조율과 하마스측의 반응 확인이 필요하다. 미국은 수일내로 일시 휴전에 대한 최종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며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 다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결국 공격을 하게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미국과 미묘한 온도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 발언이 실제 합의가 이루어 질 가능성을 높기 때문에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와 일시적 휴전 합의에도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북부사령부를 방문해 화력을 증강할 것이며 헤즈볼라가 국경에서 완전히 철수해 실향민들이 돌아올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이스라엘 북부 국경 인근 주민들 10만명 가량은 헤즈볼라 공격으로 집을 떠난 상태다.
금주 유가는 금리 조기 인하 후퇴와 휴전 협상 기대로 추가 상승이 제한될 전망이다.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실제 생산량의 유의미한 변화가 있지 않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올랐던 프리미엄 상승분에 대한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