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케이스-실러의 미국 10월 주택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9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통상적으로 30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데, 지난 10월 말 7.79%로 연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 반영하며 반락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모기지 금리에도 가격이 상승한 원인은 수요 개선 보다는 공급 부족 쪽에 무게가 실린다. 과거 낮은 저금리 대출을 받았던 기존 집 주인들이 현재 수준의 고금리를 감내하면서까지 집을 갈아탈 여지가 낮아 매물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기존 주택 판매가 전체 주택 판매의 90%를 차지한다.
에너지
전일 WTI(1월)는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친이란 지원 세력인 후티 반군이 또다시 홍해를 지나던 MSC 선박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로 무인기 공격을 단행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 12기, 탄도미사일 3기, 순항 미사일 2기를 홍해에서 격추시켰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이스라엘로 발사된 무인기들도 이스라엘 공군에 의해 요격당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번 소행 또한 자신들이 자행한 것이며 저항의축(반이스라엘 성향 무장 단체)의 일환으로써 팔레스타인의 승리를 돕기 위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탄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홍해를 비롯한 바닷길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표적으로 삼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세계 2위 해운사인 머스크가 홍해 항로 운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주도로 구상된 ‘번영의 수호자’ 출범으로 영국,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등 주요 서방국들이 참여한 이번 작전은 홍해 남부에 주둔해 주변 선박들을 보호하면서 머스크 선사가 기존에 택했던 우회로에서 다시 기존 홍해-수에즈 운하 루트로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다만 전반적인 위험이 완전하게 제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항로 재변경을 시행하기 원한다고 밝히며 명확한 시점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현재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3단계 중재안에 대한 협상은 양측 모두 부정적인 평가를 보이며 난항이 예상된다. 중재안에는 최대 2주간 전투 중단 이후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대규모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 가자 지구에 하마스 등이 참여한 과도 정부 수립 논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하마스 완전 제거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채 가자 지구 주둔이 어려워지고, 하마스도 16년간 단독으로 통치해왔던 가자 지구에 대한 통치권 중 일부를 포기해야하는 셈이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은 아직 멀었다며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고 하마스 수장인 신와르 또한 굴복은 없다며 전쟁 지속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