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일 WTI(1월)는 홍해 관련 리스크 지속 영향에 3일 연속 상승해 마감했다.
글로벌 빅7 해운 업체들은 모두 홍해 루트 운송을 중단하고 우회로를 택했고 한주간 해상 운임료는 11% 급등했다. 기존에는 빅5 해운업체 중 4위인 COSCO(중국)를 제외한 업체들만 홍해 루트를 포기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 COSCO를 포함해 6위인 ONE(일본), 7위인 EVERGREEN(대만)도 항해 중지를 결정했다. 현재까지 우회로를 택한 화물선은 100척에 이른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홍해 운송 루트는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주요 해상 무역로로 전세계 컨테이너 30% 가량의 수송을 담당한다. 만약 차선책인 아프리카 희망봉 주변을 우회하는 루트를 선택할 경우 약 6,500km 가량의 거리가 추가되고 7~9일간의 시간이 더 소요된다. 현재 43개국이 협력해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공격을 준비하고 있지만 최인접국인 사우디가 불참을 선언했고, 주요 무역국인 호주와 중국 또한 참여를 하지 않기로 선언하면서 다국적 함대의 적극적인 대응 기대 또한 낮아졌다.
러시아가 석유 제품 수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현재 러시아 석유 제품 수출량은 지난주 기준 300만bpd로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출 제재를 강화함에 따라 러시아는 석유 제품 수출 쪽으로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급증은 지난 11월 러시아가 디젤/가솔린 수출 제한을 해제한 영향과 내년 1분기부터 20만bpd 석유 제품 수출 감축을 약속한 러시아의 밀어내기식 수출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방식의 밀어내기 수출은 통상적으로 연말이나 수출 제한을 앞두고 OPEC+내에서 자주 애용하는 방식이다.
전일 EIA 원유 재고는 291만 배럴 증가했고 가솔린 재고는 271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48만 배럴 증가해 전반적인 실물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가솔린 생산량은 1,000만bpd로 전주 대비 50만bpd 증가했고 정제유 생산은 490만bpd로 전주 대비 10만bpd 증가했다. 정제시설 가동률은 92.4%로 시장 예상치인 90.4%보다 높았다.
농산물
Corn(3월): 미국 최대 옥수수 수요처인 에탄올의 생산량이 0.3만bpd 감소한 107만bpd를 기록, 에탄올 재고량도 80.6만 배럴 증가한 2,291만 배럴을 기록, 중국 대두 가격 하락 등 영향에 약보합 마감
Soybean(3월): 가뭄 피해 우려가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비 예보 소식과 11월 중국의 브라질산 대두 수입량이 529만톤으로 작년 대비 108.5% 증가(미국산 수입 감소 영향), 브라질 빠라냐 주의 Good Crop Condition이 2%p 상승한 88%를 기록한 영향에 조정. 중국, 13.2만톤의 미국산 대두 구매 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