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해야 할 종목: 지금 바로 매수해야 할 가장 저평가된 주식!저평가 종목 확인하기

미수금 반대매매 비율 : 하반기 평균 10% 수준, 너무도 위험하다

입력: 2023- 10- 12- 오후 03:20
KS11
-
KQ11
-

연휴를 보낸 직후인 지난 화요일 주식시장은 신용융자 반대매매로 추정되는 대규모 매도로 인하여 크게 흔들렸었습니다. 이후 증시는 안정세를 찾긴 하였습니다만 반대매매가 만드는 시장 충격을 투자자들이 다시금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신용융자보다 더 짧은 레버리지 투자가 있습니다. 바로 미수거래이지요. 그런데 이 미수금에서 발생하는 반대매매 비율이 너무도 높습니다.

예전엔 너무 흔했던 미수거래, 다시 과거 수준으로 회귀하고 말았다.

이틀 만에 승부를 내야 하는 미수거래는 20여 년 전 2000년 초중반만 하더라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던 레버리지 투자 방식이었습니다. 상하한가 12%~15%였던 그 시절, 미수 풀베팅하여 상한가 한번 먹으면 그야말로 원금에 거의 두 배를 먹을 수 있었지요. 특히 2000년 초중반 동전주였던 (구)하이닉스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미수거래에 의한 거래량은 어마어마하였습니다.
(※ 그 시절 필자는 증권사HTS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HTS와 차트에 걸리는 하드 테스트를 위해 하이닉스 시세로 테스트하였을 정도로 하이닉스 거래량이 엄청났습니다.)

2000년 이후 미수금 규모 추이. 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2000년 초중반 미수거래는 여러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만들었고 결국 금융당국은 2007년부터 미수거래보다 듀레이션이 긴 신용거래로 유도하기 위하여 제도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미수거래는 유명무실한 수준까지 감소하였지요. 하지만 2020년 동학개미 운동을 거치면서 미수거래는 다시금 2000년 초중반 수준인 5천억 원 수준을 수시로 넘어서게 됩니다. 2021~22년 증시가 숨 고르기를 거치면서 미수금이 잠시 줄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코스닥 시장의 급등과 특정 테마의 강세 속에 다시 미수금이 폭증하였고, 결국 올해 하반기 들어 10월 10일까지 평균 미수금 규모는 5,417억 원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미수금 늘 수는 있다! 하지만 반대매매 비율은 너무도 높다.

과거 20여 년 전의 명목상 미수금 규모와 현재 미수금 규모를 비교하는 것은 모순일 수도 있습니다. 금융시장도 커지고, 화폐가치도 당시에 비해 낮아졌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2010년대 1~2천억 원 수준에 불과했던 미수금 규모가 5배나 증가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매우 강해졌음을 의미합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물론,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강해지면서 미수금 늘 수는 있고 이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반대매매 비중이 10% 선에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2023년 하반기 10월 10일까지 일간 반대매매 비율의 평균치는 9.9%입니다. 거의 10% 수준이지요. 하반기 내내 10% 선을 계속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2010년대 평균 5% 수준에 불과했던 반대매매 비율에 비한다면 두 배나 높아진 수준입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자료를 보니, 매일 500억 원 수준의 반대매매가 발생하고 있더군요.

한 달이면 1조 원 규모입니다. 미수거래를 개인투자자가 대부분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가 미수거래로 말 못 할 마음고생하고 있음을 통계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 생존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야!

필자는 2000년 초반 카드 대란의 원인 중 하나로 당시 개인투자자의 미수풀베팅도 원인이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카드빚으로 현금을 가져와서 증권계좌에 넣고 이를 5배 미수 풀베팅하였던 투자 문화가 당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당연한 듯 만연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심각한 투자 낭패를 만들고 말았고 “주식투자 패가망신”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을 오랜 기간 재각인시키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단 며칠 만에 미수 반대매매로 투자금을 날린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떠나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미수거래를 하지 않던 차분한 투자자들은 2000년대 1년마다 코스피 지수가 일 년 단위로 반토막과 더블 상승을 반복하던 그 험난한 장세 속에서도 살아남았습니다.

화요일 반대매매로 인한 증시 급락 이후 시장은 연이틀 강세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투자자들은 빚투의 무서움을 또 잊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증시 토크 독자님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무리한 빚투는 자제하시기를 바랍니다. 주식투자가 하루 이틀 만에 승부 보는 짤짤이 놀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CIIA,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1:1투자상담 등을 하지 않습니다.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