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의 7월 PCE 결과가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해 9월 금리 동결 기대에 더욱 힘이 실렸다.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원물가는 4.2%, 헤드라인 PCE는 3.3%를 기록했는데, 전월(Core 4.1%, Headline 3.3%)보다는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미미한 수준이고 시장도 이미 예상을 했었던 만큼 안도 분위기가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중국 제조업PMI는 49.7을 기록, 기준선인 50을 5개월 연속으로 하회했다. 다만 제조업PMI가 전월 49.3와 예상치인 49.4보다 소폭이나마 높았고 비제조업PMI가 51을 기록해 확장국면을 유지한 점이 과도한 우려를 제한했다. 한편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의 상환 40일 유예 표결이 하루 연기됐다. 이번 표결은 위안화로 발행된 위안화 채권으로 오는 9월2일 만기가 도래하는 약 7,000억원 규모의 채권 상환을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미 두 차례나 연기된 표결은 현재 동사가 채권단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일 컨트리가든의 신용등급을 기존 Caa1에서 Ca로 강등했는데 이는 사실상 디폴트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전일 OPEC+의 추가 감산 연장 기대가 유가를 지지했다. 사우디가 100만bpd 감산을 9월에 이어 10월에도 지속할 수 있을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노박 에너지 장관이 현재 9월 진행 중인 30만bpd (수출) 감산을 추가 연장하는데 대해 OPEC+ 국가들과 어느정도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다만 명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다음주 중 사우디의 공식발표와 함께 러시아도 발표할 예정이다. 10월 추가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으나 사우디의 계절적인 유지보수가 9월에 끝나는 점, 인도 몬순 시즌이 9월에 종료돼 러시아로부터의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점, G20 회의에서 미국과 사우디간의 정상 회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사우디 입장에서는 중요한 카드를 미리 버리지 않을 가능성 등을 감안했을 때, 기존 추가 감산 규모에 대한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예상치를 상회한 재고 증가세와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인한 단기 수요 감소, 날씨 예보 완화에 따른 에어컨 관련 수요 감소 영향에 소폭 조정받았다. 중부 지역의 수요는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온도로 인해 천연가스 소비를 지지하겠으나 북부 지역과 서부 지역의 온도가 예년보다 완화되며 이를 상쇄할 가능성 또한 함께 부각되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 피해로 현재 플로리다 주에는 약 10만 가구의 전력난이 발생했으며 조지아 주는 약 5.3만 가구의 전력난이 발생했으며 점진적인 복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