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중국발 수요 감소 우려와 미 서부 지역 홍수 피해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을 반영해 전일 소폭 하락해 $80를 하회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은 반년치의 비가 하루만에 쏟아지면서 전역에 걸친 홍수 피해를 입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내 가장 많은 자동차 등록 대수를 보유하고 있는 주(1,452만 대: 전체 5%, 2위는 플로리다 780만 대)인 만큼, 미국 원유 수요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연료 관련 수요의 일시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현재 폭풍 힐러리는 오레곤주와 아이다호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한편 몬순 시즌(7월~9월)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인도(세계 3위 원유 수입국)가 주요 공급국인 사우디로부터 수입한 물량은 26% 감소한 47만bpd로 2년반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인도의 원유 수입량은 6월 대비 5.2% 감소한 440만bpd를 기록했고 1위 수입국인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물량 또한 전월대비 5.7% 감소한 185만bpd에 불과했다. 인도는 통상적으로 전체 원유 수요의 80% 가량을 수입하며 통상적으로는 이라크 사우디순으로 수입량이 가장 많았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국들의 제재로 값이 싸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예년 수준인 3만bpd 대비 무려 60배나 늘렸고 그 결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압도적으로 많아지게 됐다. 현재 원유 수입국 순위는 러시아-이라크-사우디 순이다. 인도는 몬순 시즌에 돌입할 경우 주요 도시들의 홍수로 도로들이 대부분 차단되고 이동이 어려움을 겪어 동기내에 가솔린 수요가 평월 대비 10% 가량 줄어들며, 이는 원유 수입량에도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고로, 이는 7월부터 진행된 사우디(-100만bpd)와 러시아(-50만bpd)의 추가 감산 연장 가능성이 9월 이후에는 낮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텍사스 지역 열대 폭풍 발생으로 일부 지역의 에어컨 수요가 감소해 전력 관련 수요가 5% 가량 감소한 영향과 Cheniere LNG 시설 유지 보수 지속에 따른 수송량 감소로 조정받았다.
농산물
Corn (12월): 유가 조정과 서부 지역 홍수 피해로 인한 가솔린 수요 감소가 가격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작년보다 개선된 crop progress(G/E rating 58% 작년 55%, Dented 35% 작년 29%, dough 78% 작년 73%) 영향에 조정
Soybean(11월): 7월 아르헨티나의 crushing 규모가 전년 대비 26% 감소한 250만톤을 기록한 영향과 중국내 대두 가격하락과 대두박 대두유 가격 하락 영향에 조정. 8월 브라질 대두 수출량이 작년보다 50% 가량 증가한 750만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
Wheat(12월): 미국내 가뭄 피해로 인해 23-24곡물년도 생산 전망치가 기존 3,533만톤에서 3,321만톤으로 하향 조정된 점과 대만이 10만톤 규모 계약 의사를 타진하고 이집트가 6만톤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지지력 보임. 러시아 밀 추수 속도는 작년보다 7%p 가량 더딘 수준으로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