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양책 기대 불구 달러 인덱스 강세에 비철 혼조세
비철은 부양책으로 인한 중국 수요 기대에도 불구하고 달러인덱스가 상승세를 보이자 혼조세(전기동, 알루미늄, 아연 상승/납, 니켈, 주석 하락)였다. 전일 발표된 중국 7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3으로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했고, 서비스업 PMI는 51.4로 전월 53.2에서 1.7p 하락했지만 국가 발전 개혁 위원회(발개위)가 부양책 윤곽을 공개하면서 비철 가격을 지지했다. 거시경제 주무 기관인 발개위는 소비 촉진 및 투자 확대, 실물 경제 발전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는데, 전일은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비 회복 및 확대 20개 조치’를 발표했다. 발개위는 유급 휴가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탄력 근무제를 활성화함으로써 휴가 문화를 확산하고자 했으며, 소비 촉진을 위해 신용카드 금리와 상환 기간, 신용 한도를 합리적으로 완화하기도 했다. 또한 방 정부들에는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시골에서의 전기차 사용을 촉진하고, 전기차 충전 장치와 배터리 등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오래된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특수목적 펀드나 주택 안정 펀드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편의점을 지방에 짓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엔화 가치 하락, 골디락스 예상되며 달러화 상승
한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1)일본은행(BOJ)의 정책 수정 이후 변동성이 심하게 나타나며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고, 달러 가치는 절상되었으며 (2)PCE 가격지수가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냄과 동시에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골디락스)됐기 때문이다. 7월 시카고 제조업 PMI 역시 42.8을 기록해 전월(41.5)보다 개선되었는데,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나자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알루미늄: Rusal사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10년 전 적자를 내면서 중단했던 Alscon 제련소의 재가동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Alscon은 2012년에 연간 생산능력의 11%인 22,000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한 후 가스 공급 부족과 낮은 알루미늄 가격으로 인해 2013년 초 생산을 중단했다.
전기동: 6월 칠레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457,921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