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 대비 0.2%p 상향 조정, 3%를 예상했다. IMF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존재하고 긴축에 따른 경제 활동 제한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인플레 압력이 줄어들고 금융 불안이 일부 해소되는 등 리스크가 완화된 점을 적극 반영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될 가능성이나 기후변화에 따른 물가 충격이 발생할 경우 긴축 속도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음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컨프런스보드의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17로 6월(110.1) 대비 개선돼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대지수는 기준선인 80을 상회한 88.3을 기록했고 기업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측정하는 현재여건지수도 전월(155.3)보다 상승한 160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심리 개선 쪽에 힘을 실어주었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중국 부양책 기대 등으로 지지받았다. 한편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원유 수입량이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몬순 시즌돌입으로 정유시설들이 대규모 유지보수에 들어감에 따라 원유 수입이 전월 대비 6% 감소한 1,918만톤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우기 진입으로 인도내 이동량이 제한됨에 따라 7월 수입도 다소 제한될 전망이며, 러시아의 수출 감소와도 시기상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 또한 인도의 또다른 주요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도 통상적으로 6월과 7월은 무더위로 인해 생산시설이 유지보수에 들어가 계절적으로 생산량과 수출량이 감소한다. 사우디는 현재 7월과 8월 100만bpd 추가 감산을 약속했으며 러시아는 50만bpd의 추가 감산을 약속한 상황이다. 8월4일 JMMC 회의를 앞두고 OPEC+내 주요국가들의 발언들도 함께 주목해서 봐야할 것이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2% 상승했다. 미국내 생산량이 소폭 감소한데다 무더위가 8월초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날씨 예보가 천연가스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또한 이번주말께 최대 천연가스 소비주인 텍사스의 천연가스 소비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전일 생산량이 30억cf/d 감소했고, 예년보다 높은 온도가 남동부 지역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전일 발생한 버지니아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TC Energy) 폭발 사고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하는 등 공급측 불안을 자극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파이프라인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