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중국 지표 여진에 비철 하락
전일 비철은 중국 데이터 부진 영향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전전일 발표된 중국 경제성장률 지표(YoY +6.3%, 예상치 +7.3%)는 전일까지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소비 지원책을 발표해 낙폭은 제한적이었으며 심지어 니켈과 주석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13개 중국 정부 부처는 ‘가계소비 진작을 위한 통지’를 공지해 가전제품과 가구 등의 소비를 촉진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 대책에는 각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친환경 가구와 전자제품, 주택 구입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가전제품 신규 구매 지원 방안, 금융기관의 주택 매수용 대출상품에 대한 신용 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기대 하회한 미국 지표, 그러나 긴축 조기 종결 가능성 대두
한편 미국 지표 역시 기대를 하회했다.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면서 예상치(+0.5% 증가)를 밑돌았고, 6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대체로 긴축 위험 감소라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기는 하다. 소매판매 지표가 저조하자 연준의 통화 긴축 조기 종결 가능성이 커졌고 골디락스를 전망하는 기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구리 정광 수출 세율 인상
인도네시아 정부는 구리 정광에 대한 수출 세율을 5~10% 범위로 올릴 예정이다. 이는 원광물을 그대로 수출하기 보다는 국내 금속 가공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인도네시아는 원래 올해 6월부터 원광물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으나 제련소 건설 완료율이 50% 이상인 광산회사는 수출세를 납부하면 2024년 중반까지 정광을 계속 수출할 수 있게 허용했다. 제련소 건설 완료율이 50~70%인 구리 광산회사는 10%의 수출세율을, 70~90%인 회사는 7.5%, 90% 이상인 회사는 5%를 적용 받는다. 예전에 구리 광산회사가 수출하기 위해 지불해야 했던 최대 세율은 5%였다. 철, 아연, 납 정광에 대한 세율도 동일한 제련소 완료율을 기준으로 2.5~7.5% 범위로 인상될 것이다. 새로운 세율은 7월 17일부터 12월까지 유효하며 2024년 1월에도 다시 인상된다.
전기동: 중국 CMOC 그룹은 콩고 국영 광산 회사인 Gecamines에 8억 달러를 지급해 Tenke Fungurume Mining(TFM) 운영에 대한 분쟁을 종식시키기로 합의했다. CMOC 그룹과 Gecamines의 분쟁으로 인해 지난해 TFM 광산의 구리와 코발트 수출이 전면 차단되었으나 올해 4월부터 수출이 전면 재개된 바 있다.
니켈: 국제니켈연구그룹(INSG)에 따르면 5월 세계 니켈 시장은 11,900톤의 초과 공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13,900톤 초과 공급이나 전월(4월) 18,800톤 초과 공급과 비교된다.
알루미늄: 일본 주요 항구(요코하마, 나고야, 오사카)의 6월 말 알루미늄 재고량은 357,490톤으로 전월의 354,000톤에서 거의 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