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llen R. Wald
(2023년 7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줄어든다면 더 많은 미국 국내 공급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아람코 CEO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원유 수요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
- OPEC은 유가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의 가입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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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은 얼마 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산유국 장관들이 원유시장을 평가하고 생산 쿼터를 설정하는 정기적인 OPEC 또는 OPEC+ 회의와는 다르다. OPEC 장관, 대표단, 원유시장 최고 애널리스트들이 원유시장 동향과 새로운 사안을 논의하는 정보 제공 회의에 해당한다.
그러나 주요 OPEC 회원국들의 중요한 메시지를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향후 생산에 대한 산유국들의 생각을 알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원유 트레이더들이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회의 직전에 각자 원유 감산 발표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인 일일 100만 배럴 감산을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는 8월에 원유 수출을 일일 50만 배럴 감축할 계획이다. 알제리도 8월에 2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종종 러시아는 발표한 생산량 변경 내용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의 계획은 언제나 걸러서 들어야 한다. 그러나 수출량 감축은 러시아가 자국 정유 공장에 공급하기 위해 국내적으로 더 많은 원유가 필요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한 달 더 연장했으므로, 트레이더들은 특히 글로벌 경제 심리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사우디아라비아가 2023년 말까지 감산을 연장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 질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2. 사우디아라비아, 2023년 내내 감산 확대할 수 있어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아람코(TADAWUL:2222) CEO는 OPEC 세미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도처에 있고 중국 경제성장이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요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제트유 수요 증가에 낙관적이었다. 제트유 수요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치보다 낮기 때문에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나세르 CEO는 중국 경제가 개선될 시점을 제시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하반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2023년 말까지 중국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람코는 장기적인 입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걱정할 이유는 없다. 아람코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중국 원유 수출량을 향후 5년간 일일 100만 배럴 이상 늘리는 2건의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해 향후 원유 수요가 보장되었으므로, 지금 당장은 감산을 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당장 돈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규모 지출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감산을 하고 유가 70달러선에 의존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3. 영향력 확대 원하는 OPEC, 신규 회원국 물색 중
OPEC은 더 규모가 큰 OPEC+의 성공을 활용하면서 OPEC+ 산유국들이 OPEC 정회원으로 가입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제르바이잔 에너지장관은 아제르바이잔이 현재 가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지만, 공식적으로 OPEC 가입을 초청받았다. OPEC에 가입하는 산유국이 많을수록 유가에 대한 OPEC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일일 5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는데, 한때(2009년)는 일일 생산량이 100만 배럴에 이르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이 OPEC에 가입한다면 산유국 중 하위권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가입 시에는 러시아의 영향력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는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정치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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