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와 부양책 부재에 하락한 비철
전일 비철은 중국 성장률 회복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미국 시장은 노예해방일 휴일로 휴장). 주요 IB들은 잇따라 중국 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는데 최근 골드만삭스는 기존 6.0%에서 5.4%로 발표했으며, UBS는 5.7%에서 5.2%로, BOA는 6.3%에서 5.7%로, JP모건은 5.9%에서 5.5%로 내려 잡은 바 있다. 통화 정책 외에 경기 부양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은 금일 인민은행이 10개월 만에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투심이 일부 회복될 전망이다. 15일 MLF 금리는 0.1% 포인트 인하되었는데, MLF 금리와 연동된 LPR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그 뿐 아니라 중국 관영언론 역시 당국이 신에너지차(NEV) 부문의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을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으며 16일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위원회도 거시적인 정책 조정과 수요 확대, 실물 경제 활성화, 핵심 영역의 위험 예방 등 4개 방면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제안한 뒤 신속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밝혀 그에 따라 조만간 구체적인 부양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작년 위기 이후 LME 니켈 거래 물량 증가
니켈: LME의 노력에 힘입어 작년 위기 이후 니켈 거래 물량이 증가했다. 일일 가격 제한을 도입한 이후 변동성이 줄어들고 증거금 요건이 낮아졌으며, 거래비용이 감소함과 동시에 아시아 시간 니켈 거래가 재개되며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다. 벤치마크 니켈 계약의 일 평균 거래량은 지난 5월 18,190톤으로, 2022년 3월 28,000톤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물 및 옵션의 일 평균 거래량은 10월 196,868톤으로 바닥을 짚었으나 5월에는 217,920톤까지 올랐다.
인도네시아에 제련소 건설하는 중국 알루미늄 업체들
알루미늄: 2026년까지 중국 Shangdong Nanshan은 Bintan 섬에 25만 톤 규모의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계획하는 등 중국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은 인도네시아에 제련소를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니켈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중국금속산업협회는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등에서 연간 1,000만 톤의 생산능력을 잠정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알루미늄의 주요 광석인 보크사이트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이번 달 발효했는데, 이는 국내에서 알루미늄 가공과 제조를 하기 위함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제련소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석탄 화력 발전을 주로 이용하는데, 이 때문에 탄소 발자국에 민감한 서방 세계에 인도네시아산 알루미늄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니켈의 경우처럼 성공적으로 가공 산업을 유치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