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중국 지표에도 MLF 금리 인하에 상승한 비철
5월 중국 경제 활동이 실망스러웠으며, 연준이 아직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인민은행의 1년 MLF 인하와 부정적인 미국 실업 지표에 비철은 전반적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산업 생산 증가율은 YoY +5.6%에서 +3.5%로 둔화(전망치 +3.6%)되었고, 소매판매는 12.7% 늘어나 전월(+18.4%)과 전망치(+13.7%)를 모두 하회했다. 1~5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전월(+4.7%) 대비 증가세가 둔화되었는데, 이는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7.5%)가 확대되었음에도 부동산 투자(-7.2%)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70개 도시 5월 신규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으나 최대 상승폭(+0.5%)을 기록한 3월과 4월(+0.4%)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했으며 5월 부동산 판매는 면적 기준으로 19.7% 줄어들어 4월(-11.7%)에 비해 낙폭을 확대했다. 가장 심각한 지표는 16~24세 청년 실업률이었는데, 5월 청년 실업률은 20.8%로 집계되어 역대 최대치였던 전월(+20.4%)보다 0.4%p 증가했다. 전일 중국 데이터는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던 시장에게 그 어느때보다 부정적인 발표였으나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인하하면서 투심이 회복되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전월보다 0.1% 포인트 낮은 2.65%로 변경하며 대출우대금리(LPR)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유동성 확대를 통해 당국이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자 시장은 환호했으나, 다만 성장 촉진과 실업률 억제를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연준 믿지 않는 시장, 실업수당 예상치 상회
한편, 전일 연준이 점도표와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2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시장은 금리 인상이 막바지라는 기대감을 강화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26만 2,000건)가 예상치(25만 건)를 상회하며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날 발표된 5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긍정적(전월 대비 +0.3%, 예상치 -0.2%)이고 6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역시 서프라이즈(+6.6, 예상치 -15.1)를 기록했기에 7월 25bp 추가 인상 뒤 2024년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우위를 점하고 있다.
5월 중국 알루미늄 생산량 소폭 증가
알루미늄: 중국 5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대비 소폭(1.1%) 증가한 342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윈난성 남서부의 전력 규제 연장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강우량이 증가해 제련소에 대한 전력 공급은 이달 말 증가할 것이며 100만 톤 이상의 용량이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