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에너지 시황 - $70 하회한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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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협상의 최종 합의에 대한 양당의 강경파 의원들 설득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2년간 부채한도를 유예함과 동시에, 정부의 재량적인 재정지출 제한과 사회복지 프로그램 기준강화, 국세청 자금 지원 규모 축소와 더불어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허가 가속화 등에 합의했다. 6월 5일 미 재무부가 예고한 X-date를 앞두고,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심한것으로 알려지며 불안이 야기됐다. 공화당 비숍 하원의원은 졸속 합의를 단행한 매카시 의장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등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프리덤 코커스 리더인 페리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 많은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10명의 하원 지지자들과 함께 표결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밝히며 부채한도협상 표결에 대한 불안을 야기시켰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부채한도협상 난항과 이란의 핵협상 재개 기대 영향에 하락해 $70를 하회했다. 해외 언론에서는 현재 한국($70억)과 이라크($100억)에 동결되어 있는 자금 동결 해제와 관련해 이란과 미국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며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란은 자금 동결 해제를 위해 6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 금지 합의와 미국인 인질 석방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은 과거 핵합의 복원 때와 마찬가지로 향후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시 37개월간 제재를 유예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2018년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제 3자 제재로 인해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출이 차단되었으며 이 물량 대부분은 미국산으로 대체되었다. 이란은 핵합의 탈퇴 이후 생산량과 수출량이 약 150만bpd 감소했으며 이 때문에 OPEC 감산 합의 면제국으로 지정되었다. 이란은 제재가 해제될 경우 단기간내에 원유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자원과 인련 그리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OPEC+의 감산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감지한 OEPC 사무총장이 발빠르게 이란을 방문해 증산에 대한 조율을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천연가스는 미국 공급 증가 우려로 4% 가량 하락했다. 미국 하루 평균 가스 생산량이 1,017억cfd로 4월 1,014억cfd 대비 3억cfd 증가했고, 캐나다로부터의 수입량이 산불 피해 완화로 연초 수준 부근까지 회복된 영향에 조정받았다. 다만 향후 미국 2주간 날씨가 예년보다 높은 온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노르웨이로부터의 공급량 감소와 더딘 유럽내 재고 증가로 인해 1% 가량 상승한 점이 $2/MMBtu 초반 강한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