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어제, 오늘 증시는 살짝 기세가 약해지긴 하였습니다만 지난주부터 증시는 봄날 날씨처럼 훈훈한 온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리들이 있겠습니다만, 지난 4월 4일 증시 토크에서 언급해 드렸던 배당금 입금에 따른 효과가 수급 에너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배당 입금이 가장 많은 금요일을 중심으로 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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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배당금 입금, 4월 매주 금요일에 쏠려있다
지난주 4월 4일 증시 토크 “내 주식의 배당금 언제 들어오지? 특정요일에 배당금이 쏟아진다!”를 통해서 올해 배당금 입금은 매주 금요일에 몰려있다고 도표를 만들어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 자료 : SEIBro/ 분석 : lovefund이성수 ]
한국 상장사 대부분은 12월 결산 법인이기에, 3월에 주주총회가 몰려있지요. 주총 이후 배당금이 지급되는 행정적 시간이 걸리다 보니 4월에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게 되어있습니다. 배당금 지급 시기를 SEIBro(한국예탁원 증권정보포털)를 통해 정리하여 보니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바처럼 매주 금요일에 피크를 만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4월 7일에 고객예탁금은 7천억 원 가까이 증가하였고, 3월 말 이후 4월 11일까지 고객예탁금은 2조 5천억 원 증가하였습니다. 증시 분위기가 훈훈해지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된 것도 일정 부분 있겠습니다만, 배당금 유입에 따른 효과도 크다 할 것입니다.
매년 4월 개인 투자자금 순증 증가 후 5월에는 애매해져.
4월에 배당금이 가장 많이 유입되다 보니 결국 4월에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강하게 발생하더라도 예탁금이 감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추론을 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 2003년 이후 2022년까지 20년간, 고객예탁금 월 증감과 개인순매매를 합산한 개인 투자자금 순증감이 증가로 기록된 햇수는 4월에 총 17회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5월부터는 개인 투자자금 순증값은 애매해지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하반기로 들어갈수록 대주주 양도세 회피 등 세금 관련 이슈로 인하여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연말에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다 보니, 연말에는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증가를 기록하는 햇수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4월에는 배당금 효과가 발생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자금원이 늘어나고 순매수가 늘거나 예탁금이 증가하면서 개인 유동성이 강하되는 시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5월 이후에는 개인 투자자금 순증감이 애매해진다는 점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따뜻한 봄날 꽃놀이가 끝나고 나면 꽃 볼일이 줄어드는 것처럼 개인 유동성이 약해질 수 있음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봄바람을 즐기더라도, 너무 취하지는 말자.
벚꽃이 피었다가 지고, 라일락 향기가 날리는 것을 느끼다 보면 봄의 정취를 깊이 느끼게 됩니다. 봄볕과 봄꽃들 참 좋지요. 4월 증시가 마치 그런 분위기인 듯합니다.
다만, 그 분위기에 너무 깊이 취하거나 흥분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4월 분위기가 이후 ‘초강세장의 시작’이라며 흥분하지는 마시란 의미입니다.
그저 차분하게 4월 증시 온기 속에 올려주니 고맙다는 정도로만 즐기시는 것이지요. 그리고 어느 정도 오르면 자산 배분 전략상 리밸런싱을 실행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모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아닌 전략상 마사지하는 정도로만 조절하는 것이지요.
너무 앞서가지도 않고, 너무 뒤로 물러서지도 않으면서 담담하게 말입니다.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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