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반복되는 증시 수급 : 4월 예탁금도 늘고 개인 순매수도 늘어난다.
따뜻한 4월 날씨처럼 4월 증시도 훈훈하게 시작한 오늘입니다. 증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4월 증시에 대한 확답을 내리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신기한 증시 현상이 이번 4월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은 바로, 4월이 되면 개인 투자자금 순증(고객예탁금 증감+개인순매매)이 특이하게도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2004년 이후 2022년까지 19년간의 분석 : 4월이 되면.
4월을 시작하면서 증시 관련 자료를 정리하던 중 문득,
“월 단위로 예탁금 증감과 월간 개인순매매(코스피+코스닥) 그리고 월간 개인 투자자금 순증(예탁금 증감+개인순매매)을 구해보면 특이한 점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19년간의 월별, 예탁금 증감 평균, 개인순매매 평균 그리고 개인 투자자금 순증 평균을 조사 해 보았습니다.
이를 표로 정리 해 보았더니 전반적으로 상반기에 예탁금 증가와 개인순매매 증가 그리고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거의 매달 증가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시기는 1월이었습니다. 군계일학처럼 1월에는 19년간 월평균 1조 3,515억 원의 예탁금 증가, 1조 7,223억 원의 개인 순매수 그리고 3조 원 이상의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다음이 바로 4월입니다. 4월에는 19년간 월평균 7,450억 원의 고객예탁금 증가가 있었고, 1조 2,104억 원의 개인 순매수 그리고 1조 9,555억 원의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발행하였습니다.
1월 다음이긴 하지만, 만만치 않은 수준의 수치입니다.
1월 증시의 경우 이런 증시 특징으로 인하여 1월 효과라는 증시 현상을 기대하게 하지요. 그리고 4월은 규모는 작지만 흥미롭게도 증시 유동성이 1월 수준으로 커지는 시기이기에 의외의 벚꽃 유동성을 기대하게 합니다.
4월, 19년간 단 17번 개인 투자자금 순증 증가! (단 2번만 감소)
앞의 단락에서 분석한 자료는 19년간의 평균값이기에 특정 연도에 극단적인 수치가 발생하면 19번 중 18번 감소 또는 순매도가 있었더하더라도 평균값은 증가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8월의 경우 19번의 케이스 중 14번에서 개인 투자자금 순증감이 감소하였음에도 1조 1,121억 원 개인 투자자금 순증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2020년 8월에 예탁금 12조 7,407억 원 증가 그리고 개인 순매수 7조 6,862억 원으로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20조 4,269억 원을 기록하였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월평균 값이 의미가 낮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대부분의 시기에 증가의 값을 기록하고 평균값도 증가하였다면 유의미한 수치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4월이 그러합니다. 지난 19년간 4월 증시에서 총 17번 개인 투자자금 순증가가 기록되었습니다. 단 2번만이 감소하였을 뿐입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거의 90% 수준으로 개인 투자자금 순증가가 4월에 기록되었습니다.
즉, 4월 증시는 개인투자자의 유동성이 공급될 가능성이 큰 것이지요.
벚꽃 연금? 아니 벚꽃 배당금이 유동성을 만든다.
올해는 벚꽃이 빨리 피고 지고 있습니다만, 매년 4월은 벚꽃 시즌이지요. 그리고 길거리마다 장범준 씨의 ‘벚꽃엔딩’이 종일 울리지요. ‘벚꽃 연금’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 벚꽃 연금이 부러우실 수 있지만, 주식투자자에게도 벚꽃이 피는 시기에 기분 좋아지는 현금이 주식 계좌로 들어옵니다. 바로 벚꽃 배당금이 바로 그것입니다.
3월 말에 대부분 상장사의 주주 총회가 끝났기에, 배당금이 의결되고 속속 배당금 지금이 진행됩니다. 문자나 카톡으로 증권사에서 알려주는 배당금 입금 관련 메시지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 지지요.
그 배당금 지급이 4월에 대부분 집중됩니다. 그리고 배당금은 예탁금 증가와 함께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를 일정 부분 유발합니다. 물론 용돈으로 쓰시는 분들도 있지만 재투자 자금으로 고려하는 개인투자자분들이 과거에 비하여 많이 늘어난 듯합니다.
그에 따른 4월 증시 유동성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사뭇 궁금해지더군요.
물론 그 4월 유동성이 증시를 무조건 상승시킨다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4월의 위에 설명해 드린 자금 성격상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주도하는 시장 영역에서 그 벚꽃 배당금에 기인한 유동성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2023년 4월 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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