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90.00~1,300.00
- NDF 최종호가: 1,293.80/1,294.20(-4.90)
전일 국내 동향 : 미 최종금리 수준 하향조정 속 롱스탑 및 역외 매도에 급락
1,317.0원 출발한 환율은 고용시장 및 SVB 여파 속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으나, 1,310원에서 1차 지지를 받으며 반등. 다만 점심무렵 미 최종금리 수준이 하향조정 된 영향에 롱스탑 및 역외 매도가 유입되며 환율은 급락. 더해 위안화가 양회를 마치고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 압력을 추가 제공. 이에 꾸준히 낙폭을 키우며 환율은 전일대비 22.4원 하락한 1,301.8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SVB 사태와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화 속 달러 하락
달러화는 연준의 3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과 뉴욕 기대인플레 약세를 반영해 하락 마감.
SVB 사태와 시그니처 뱅크의 폐쇄 등이 연쇄적인 뱅크런을 유도할 수 있다는 불안 속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60%), 이스트 웨스트 뱅크(17%) 등은 급락. 유동성 문제를 위시하며 연준의 3월 FOMC 금리인상 동결 및 연내 금리인하 베팅이 유입되자 미 2년 국채금리는 61bp 가량 하락했고 달러 역시 큰 폭 하락. 연준과 재무부는 이에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이라는 신규대출 프로그램과 FDIC(연방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예금자 보호를 진행하겠다 밝힘.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95%에서 4.23%로 큰 폭 둔화한 점 역시 연준 금리동결 베팅에 일조. 세부내용으로 가솔린 및 식품 하락세가 기대인플레 안정을 주도했고, 의료서비스와 임대료 역시 하향 기대를 시사. 선물시장은 SVB사태와 기대인플레이션 진정세를 바탕으로 3월 금리 동결 확률을 32%까지 확대했고 29% 확률로 12월까지 최대 75bp 인하될 것임을 반영.
한편, 유로화는 ECB가 FED에 비해 매파적일 것이란 전망과 Moody's가 유럽 은행권은 채권투자 손실로 부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발표하며 강세. 엔화는 미-일 금리차 축소 및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강세. 기시다 총리는 전일 기업 전반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발표.
금일 전망 : 유동성 사태 여파 점검 및 CPI 대기하며 1,290원 복귀 전망
금일 달러/원은 SVB 사태의 여파 속 금리인상 중단 베팅 및 롱스탑 유입되어 1,300을 하향이탈함과 동시에 1,290원 초반 구간 등락 전망. 작년 11월 11일 경험했듯 금리동결 및 인하를 기대하며 보여지는 낙폭은 상당. 연준과 재무부가 빠른 속도로 안정화 조치를 도입했음에도 아직 시장은 중소형 은행 중심의 유동성 우려를 반영하며 3월 금리동결 및 12월 최대 75bp 인하를 기대.이에 금일 연준이 매파적일 것이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설정된 대부분의 포지션이 되돌려 질 것이고, 이 과정 중 많은 역외 롱스탑 물량이 소화되어 하락 압력 고조 가능. 또한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의 추격매도 까지 더해지는 경우 장중 하락세는 더욱 확대될 공산 존재. 1,300원 이상의 레벨이 과열된 심리적 롱플레이가 반영된 것이며 원화의 펀더멘탈과 괴리가 있는 구간이었다는 당사의 분석을 상기할 경우, 롱심리에 대한 근거가 희석된 금일 환율은 1,290원대로 복귀 가능.
다만, 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 속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경우 근래 시장 기대가 한번에 되돌려질 수 있다는 점은 금일 환율 하단을 지지하며 1,290원 초중반 등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