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mes Picerno
(2023년 2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올해 미국 증시 랠리는 소위 높은 베타(beta)값을 가진 종목이 계속 주도하고 있다. 고베타 종목은 전반적 시장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고베타 종목을 대표하는 Invesco S&P 500® High Beta ETF(NYSE:SPHB)는 올해 들어 19.4% 상승했다. 전반적 시장을 대표하는 SPDR® S&P 500(NYSE:SPY) 펀드가 7.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고베타 종목 다음으로는 소형 가치주의 수익률이 좋다. 올해 들어 iShares S&P Small-Cap 600 Value ETF(NYSE:IJS)는 13.9% 상승해 전반적 시장수익률과 큰 격차를 벌였다.
2023년 들어 대부분의 주요 팩터(factor) ETF는 상승했지만, 모멘텀 팩터 펀드는 예외적으로 하락했다. iShares MSCI USA Momentum Factor ETF(NYSE:MTUM)는 작년에 전반적 시장과 비슷하게 하락했으나 2023년 랠리에는 편승하지 못해 3.2% 떨어졌다.
2023년 전반적 랠리 속에서 모멘텀 팩터의 약세는 더욱 눈에 띈다. 오펜하이머의 기술적 분석 부문 대표인 아리 왈드(Ari Wald)는 전체 시장과 메가캡 기술주에 대해 “우선 병사들이 힘을 보여 주었고 이제 장군들이 랠리에 참여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팩터 ETF의 이동평균은 최근 상방 모멘텀 속에서 급격한 회복을 보였다. 이러한 전반적 상승은 단기적으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올해 랠리가 곧 혼란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메릴린치의 북미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데이비드 로젠버그(David Rosenberg)는 “경기침체가 막 시작되고 있다”며 “시장 바닥은 6회 또는 7회차 경기침체로 들어섰고 연준의 완화 사이클로 깊게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곧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통화정책을 전환하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증시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수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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