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2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1월 강력한 고용보고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진행 중
-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을 압박할 것
- 파월의 화요일 연설에 주목
지난주 예상과 달리 강력하게 나타난 1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에 미칠 영향은 아직 진행 중이다. 원유와 금은 금요일 하락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번 주 가격은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유가는 3주 저점으로 하락했고 금 가격은 48시간 전 고점에서 10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1월 비농업 고용건수는 51만 7천 건으로 예상치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원자재를 포함해 위험자산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달러 지수 및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후반 반등에 이어 월요일에도 상승하면서 원유와 금의 상승을 제한했다.
월요일 아시아장(09:20 GMT 기준)에서 3월물 WTI유 가격은 0.2% 하락한 73.27달러였다. 금요일에는 3.2% 하락했고 지난주 동안에는 7.5% 하락하면서 3주 저점인 73.11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04달러 상승한 79.97달러였다. 금요일에는 2.7% 하락했고 지난주 동안에는 7.5% 하락해 3주 저점 79.6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 COMEX 4월물 금 선물은 0.5% 상승한 1,885.65달러였다. 금요일에는 2.8% 하락했고 장중 1개월 저점 1861.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 급락의 주요 원인이었고, 연준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원유 및 금을 압박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지지선이 작용해 두 가지 원유 모두 상승했다.
유가를 뒷받침했던 또 다른 요인도 있었다.
일요일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 위기 이후 중국의 회복이 올해 원유 수요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IEA의 전망을 받아들이지만, IEA는 원유 수요 및 유가에 대한 약세 전망을 주로 내놓기 때문에 유가 강세론자의 비난을 종종 받기도 한다.
파티흐 비롤(Fatih Birol) IEA 상임이사는 올해 원유 수요 성장의 절반은 중국에서 창출될 것이며 특히 연료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회복의 강도에 따라 OPEC+는 10월 초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 당시에는 2023년 내내 일일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다.
비롤 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수요가 강력하게 상승하고, 중국 경제가 반등하는 경우 OPEC+ 산유국들은 생산량 정책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IEA의 중국 전망에도 불구하고 DBS은행의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Suvro Sarkar)는 높은 금리가 가격 상승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중국의 이동량 증가는 고무적이지만 아직 중국의 국내 수요가 반등한다는 중요한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사이클과 높은 금리의 지속에 대한 우려는 계속 유가를 끌어내리는 주 요인이 될 것이다. 유가는 지난주 7% 이상 하락했다.”
“고용데이터 호조가 직접적으로 유가 급락을 야기시키지는 않겠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예상 밖의 변동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러시아산 석유 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는 일요일부터 발효되었다. 주요7개국(G7), 유럽연합, 호주는 러시아산 경유 및 기타 제품에 대해서는 100달러 상한, 연료유 등 중유 제품은 45달러 상한을 설정했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이언트 메모에서 다음과 전했다.
“지금으로서 시장은 비유럽연합 국가들이 러시아산 정제제품의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OPEC이 지속적으로 공급을 제한하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 타이트하게 유지된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관련 제재와 에너지 섹터의 과소투자가 글로벌 에너지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다시 강조했다.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연준의 매파적 태도에 대한 기대를 재고해야 했다. 모든 이목은 화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쏠려 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진전이 있다고 인정했으나, 강력한 고용 데이터로 인해 연준은 금리인상을 원하는 대로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며, 이번 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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