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CPI 둔화 기대 혼조
전일 비철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혼조세였다. 최근 메리 데일리 샌프란 시스코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연달아 매파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파월 연준 의장의 전일 스웨덴 연설 일정에 경계가 형성됐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매도세는 제한됐다. 다만, FOMC 위원들이 금리가 5% 이상으로 오른 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음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12일 예정된 미국 12월 CPI 발표에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과 다르게 나올 경우에 대비하는 것도 적절해 보인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사회융자총액은 1조 3,100억 위안에 그쳐 예상치인 1조 8,500위안을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부진한 신용지표 발표 이후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시중 은행들에게 대출을 확대하라고 촉구했으며, 1월 말과 2월에는 코로나 확진세가 정점을 통과할 수 있어 향후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니켈: 2022년 3월 니켈 거래 정지 사건 이후 LME가 선임한 컨설팅 회사 Oliver Wymen은 보고서를 통해 LME가 대규모 숏포지션에 대한 식별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또한 대규모 가격 변동을 진정시킬 수 있는 서킷 브레이커나 거래 중단 한도 관련 제도가 미비했음을 지적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권고사항으로는 위험 통제 기능 확장을 통한 시장 왜곡 식별과 OTC 시장의 모니터링, 규칙 및 집행 프로세스 강화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LME 측은 시장 왜곡을 방지하고 위험 모니터링을 개선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2023년 3월 말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liver Wymen은 보고서를 통해 칭산사의 숏커버링으로 시장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자 지난 2022년 3월 7일 런던시간 오전 6시부터 한 트레이더가 순매수량의 13%(12,000톤)를 차지하는 6억 달러 매수 포지션을 구축했고, 결국 니켈 가격이 하루 동안 66% 상승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음을 알리기도 했다. 해당 트레이더의 이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납: LME 창고의 납 재고가 9.3% 감소해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총 재고량은 2,400톤 감소한 23,375톤이며, 감소 원인은 대만에서의 인출(Withdrawals)이다. 세계납아연연구그룹(ILZSG)는 2022년 10월 예측에서 2023년에 42,000톤의 납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