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둔화와 미국 ISM PMI 하락
전일 비철은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중국 수요가 둔화되고, 침체로 인해 미국 제조업이 위축되어 하락했다. 작년 10월 말부터 시장에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면 금속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위드 코로나로의 선회 직후에 코로나 감염자 수가 급증하여 현재는 오히려 수요에 대한 우려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춘제 연휴(1월 21일~27일) 이전에 공장들이 재고를 보충할(restock)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방해함에 따라 가시적인 수요 증가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심지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있는 금속 공장들은 국내외에서 주문이 줄어들자 평소보다 몇 주 일찍 연휴를 맞아 문을 닫는 등 생산 활동 자체를 중단하기도 해 한동안 재고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통상 중국 공장들은 근로자들이 고향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식적인 설 연휴 기간보다 더 긴 2주(또는 그 이상) 가량 생산을 중단한다.
한편 전일 발표된 12월 ISM 미국 제조업 PMI는 48.4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며 미국의 제조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11월에 이어 2개월째 수축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12월 PMI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는 업황이 팬데믹 직후 수준으로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칠레 의회, 구리 판매 로열티 법안 승인
구리: 칠레 의회 광업 및 에너지위원회는 2022년 10월 정부가 제시했던 구리 판매 로열티 법안을 승인했다. 다만 재무 위원회의 승인 등 추가적인 절차가 남아있어 법안이 완전히 통과된 것은 아니다. 해당 법안의 골자는 대형 광산 회사에 1%의 고정 판매 로열티를 부과하고 영업이익에 따라 변동 세율을 추가로 적용하는 것이다. 광산회사들은 로열티가 부과될 경우 세금 부담이 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니켈: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회사 Aneka Tambang은 2023년 하반기에 새로운 페로니켈 공장이 가동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 발전소가 완공될 예정이며, 니켈 플랜트 건설도 완료되면 2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페로니켈 공장의 연간 용량은 1.35만 톤이며, 완공될 경우 동사의 전체 페로니켈 생산 능력은 연간 4.05만 톤으로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