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65.00~1,275.00
- NDF 최종호가: 1,269.20/1,269.40(-2.30)
전일 국내 동향 :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 기반 1,270원 레벨 복귀
1,261.0원 출발한 환율은 네고물량 공백기 속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 오전중 국내증시 상승 및 역외 매도에 보합권 흐름을 보였으나 점심무렵 환율은 결제수요 유입에 힘입어 반등.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 역시 저가매수로 대응되어 상승폭을 키웠고, 전일 강세를 보인 엔화 및 위안화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대외적 환율 하락재료 또한 약화. 이에 오후 1,270원을 상향돌파한 환율은 전일대비 8.1원 오른 1,272.6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주요국 휴장 속 경기 관련 노이즈 지속되며 소폭 상승
달러화는 유로화 및 엔화 강세 속 약세 보였으나, 장 후반 되돌림 유입되자 소폭 상승.
유로존 제조업 PMI는 전월(47.1)을 웃돈 47.8을 기록하며 유럽 경기 개선을 시사. S&P 글로벌은 공급망 완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둔화가 PMI 개선에 일조했다 발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인 TTF 선물이 최근 유럽 라니뇨 현상 및 에너지 비축분 등을 반영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도 유럽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임. 다만 독일 나겔 중앙은행 총재는 긴축 필요성을 여전히 강조하며 경기 위축 가능성을 경고.
위안화는 中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과 12월 주택가격 낙폭 확대, 미국의 중국 기업들에 대한 상장폐지 압력 고조 등으로 하락. 미국 의회는 작년 말 중국 기업의 회계자료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나스닥, 뉴욕 거래소 등에서 퇴출시킬 수 있는 법안을 마련했으며,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 역시 최근 이를 재차 강조.
한편, 브라질 헤알화는 룰라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진행되어 하락. 룰라 대통령은 양극화 해결을 위한 공공지출 확대를 주장했고 유류세 인하 및 감세 확대 등을 언급했으나, 오히려 이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헤알화 매도로 연결
금일 전망 : 위험선호심리와 위안화 약세의 상하방 압력 속 공방 흐름 전망
금일 달러/원은 유럽경기에 기반한 위험선호 심리와 중국발 리오프닝 기대 약화가 각 상하방 압력을 형성하여 1,270원 중심 등락 전망. 예상보다 따듯한 겨울, 에너지 공급 우려 약화, 올해 상반기 전쟁 종료에 대한 기대 등은 EU 경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 이를 반영하는 근거가 PMI의 반등이며, 이는 위험선호심리로 연결돼 금일 국내증시 및 원화에 긍정적 영향력 행사 가능. 또한 전일 확인했듯 대부분 소진되었다 평가받은 네고물량이 아직 1,270원 구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도 하락 압력에 일조.
다만, 중국발 리오프닝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과 수출 네고물량은 상승 압력을 고조. 코로나 정책 완화와 외국산 백신 도입 등에도 중국 코로나 확진수는 급등했고, 미국의 압박이 여전하기에 위안화는 큰 폭 강세를 보이긴 어려운 상황. 연말 해소되지 않은 결제수요 역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면도 환율 상승 압력을 생성.
이처럼 상하방 압력이 모두 공존하는 상황속에서 금일 환율은 1,27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보일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