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12월 중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가 중국 정부의 급격한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 영향에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2월 제조업 PMI는 47.0으로 전월(48.0)과 전망치(47.8)를 모두 하회했으며, 비제조업PMI도 41.6으로 전월(46.7)과 시장 예상치(45.0)를 크게 밑돌아,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12월 지표 충격은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러-우 전쟁 지속, 인플레 등에 따른 외부 수요 급감으로 중국 수출에 큰 타격을 가한 가운데, 중국내 봉쇄 완화 조치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인들이 자진해 외출을 거부하고 있는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직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전이기 때문에, 중국내 확진자 피크는 아무리 빨라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방역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는 한동안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WTI(3월)는 다양한 하방 압력 이슈들로 인해 하락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미국이 2019년 제재 이후 처음으로 베네수엘라에 원유를 수출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특성상 타르함유향이 매우 높아 초경질유와 혼합해야 수출 등급의 블렌드유 제작이 가능하며 파이프라인을 통한 이동에도 용이하다. 최근까지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제재에 막혀 제3국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사실상 금지되어 왔기 때문에 생산과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난달 Chevron사의 생산과 수출 재개 이후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제재는 완화되는 분위기다. 이번 조치로 베네수엘라의 생산과 수출 증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10월 원유 생산량이 1,238만bpd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Keystone 파이프라인(총 캐파 60만bpd)의 가동이 완전히 재개된 점도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농산물
Corn(3월): 유가 상승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남부 지역의 가뭄 피해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옥수수 수출 차질 보도 영향에 지지력 유지
Soybean(3월): 대두박 가격 상승과 남미 지역의 강수량 부족 지속 그리고 미국내 한파로 인한 수율 감소 우려로 지지
Wheat(3월): 우크라이나 수출 항구에 대한 폭격 보도와 이집트가 대규모 구매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