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 1,281.00~1,295.00
- NDF 최종호가 : 1,288.90/1,289.10(-15.55)
전일 국내 동향 : 상대적 우위를 보인 네고물량 영향속 하락
1,305.0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저가매수 유입되어 반등했으나 이후 하락. 뉴욕 기대인플레 둔화와 중국의 코로나 정책 완화 등으로 상승압력이 약화되었고,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여 1,300원 초반 구간 반락. 다만, 장 막판 급격한 매수세가 몰리자 급등하며, 전일대비 1.2원 하락한 1,306.0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CPI 서프라이즈에 따른 달러화 급락
달러화는 예상치를 하회한 CPI와 미 단기물 국채금리 급락에 큰 폭 하락.
미국 11월 헤드라인 CPI는 7.1%를 기록하며 전월(7.7%)대비 큰 폭 하락했고, 코어 CPI는 6.0% 상승해 전월(6.3%)대비 둔화. 세부항목 검토시 OER, 월세, 식음료 등은 아직 높은 물가수준에 기여했으나,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둔화되었음을 확인. 또한 에너지, 중고차, 메디컬케어 등의 둔화폭은 두드러지며 헤드라인 CPI의 레벨을 낮추는데 일조.
CPI 서프라이즈 결과 2년물 미국채 금리는 15bp 급락했으며 미-일 금리차 축소 등에 엔화는 강세. 다만, 주목할 부분은 미 증시가 CPI 발표 직후 급등했으나, 이후 되돌림이 발생한 점. 이미 예상된 결과라는 점과 FOMC 점도표상 최종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잔존한다는 평가에 상승분 반납.
한편, NFIB 소기업낙관지수 중 3개월 내 고용 확충 계획을 답변한 기업은 18%로 둔화되어 타이트한 노동시장의 추세가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 이는 임금 상승탄력을 약화시키기에 인플레 둔화, 달러 하락에 기여. 유로존 12월 ZEW 경기신뢰지수가 -23.6을 기록해 기존(-38.7)대비 상승한 점 역시 유럽경기 비관론 약화를 시사하며 유로화 강세→달러 약세에 일조.
금일 전망 : CPI 해석과 FOMC 경계 속 하락 전망
금일 달러/원은 CPI 서프라이즈 결과와 세부내역 추가적 해석에 하락 전망. 2달 연속된 CPI의 하락은 인플레 피크아웃 주장에 근거로 작용. 주목할 점은 CPI의 약 32%를 차지하는 주거비가 아직은 높은 수준임에도 헤드라인 CPI가 하락했다는 것. 주거비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Zillow 임대료 지수가 최근 크게 하락. 이것이 CPI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이후의 헤드라인의 낙폭 가속도는 더욱 커질 것이란 해석이 가능. 또한 메디컬 케어 서비스의 물가가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연준의 매파적 태도를 완화하는 재료. 연준은 기대인플레이션과 연관이 높은 PCE 물가지수를 추적관찰하며, CPI의 메디컬 케어는 PCE와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 이에 전일 CPI의 세부항목인 의료서비스가 둔화됐다는 점은 연준의 매파성 약화와 연동되어 환율 하락 압력을 고조하는데 일조할 것.
다만, FOMC 최종금리 과련 불확실성이 잔존한다는 점과 수입업체 실수요 매수는 하단을 방어해 금일 1,280원 후반 중심 등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