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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마치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입력: 2022- 11- 28- 오후 04:02
수정: 2023- 11- 13- 오전 10:49

개인투자자라면 한 번 정도는 이런 상상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만약 내가 지금 기억을 가지고 IMF 시절로 돌아간다면 또는 2000년 초반 또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로 돌아간다면 정말 대박 수익률을 만들 터라는 SF 같은 상상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상상이 본인에게 벌어진다면 과연 주식투자로 엄청난 부를 일구게 될까요?

(※ 요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다가 오늘 증시 토크의 꼭지를 잡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칼럼은 해당 드라마와 이해관계가 없음을 공지드립니다.)

망상이지만: 지금 주식투자 기억을 가지고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만약 지금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큰 부자가 될 것이라는 상상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들 이따금 있었지요. 예전 영화 빽투더 퓨쳐에서도 미래 투자 정보를 들고 과거로 돌아간 악역이 큰 부자가 되어있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시간을 거꾸로 돌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망상일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기에 어쩌면 상상으로는 여러 가지 상황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만약 지금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라 한다면, 필자는 가지는 않겠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의 소중한 인연들을 모두 수십 년 전으로 초기화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4차원의 힘으로 강제로 돌아간다면 좋은 점은 몸과 두뇌가 젊어진다는 것과 미래 엄청난 부를 일굴 수 있는 미래 기억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만약 현 시점의 과거 주식시장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진도준(송중기 역)처럼 큰 부(富)를 만들 수도 있지만, 미래 정보의 덫에 걸릴 수도

드라마 속 재벌가의 막냇손주인 진도준은 머리가 너무도 명석하다 보니 모든 기억을 들고 과거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당장 지난주 로또 당첨 번호를 한번 들었다 하더라도 과거로 돌아가서 그 번호를 정확히 떠올리는 분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터이니 말입니다. (ex, 31이었던가 13이었던가?, 24였던가 42였던가?)

일반적인 사람들로서는 기억이 살짝 오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중요한 시기 IMF 사태 후 인생 역전의 엄청난 기회, 그 후 2000년 초중반 초강세장을 앞둔 기회, 2008년 금융위기는 중요한 기회란 것은 기억하고 있겠지요?

하지만 미래 정보의 덫에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너무 큰 자신감으로 인한 빚투입니다.

97~98년 IMF 사태를 엄청난 기회로 잡은 뒤 큰 수익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1999년 IT버블 시기를 보내면서 너무 큰 자신감은 과도한 빚투로 자신을 몰고 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유는 수십 년 전 젊은 여러분은 자산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드머니를 충분히 가진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미성년자이셨을 가능성이 큰 여러분들 대다수는 미래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빨리 큰 부를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빚투를 과감하게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필 그렇게 큰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했던 종목이 과거 대우였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말도 안 된다 생각하시겠습니다만, 당시 대우 그룹의 위상은 어마어마하였습니다.

물론 미래 기억을 정확히 기억하고 가신 분들은 당시 닷컴버블을 1999년까지 스릴 넘치게 타고 계실 수 있습니다만, 미래 기억이 확실하니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과도한 빚투를 지속하고 계실 것은 확실합니다.

두 번째 덫은 바로 자신감으로 인한 무리한 질주가 계속될 수도 있단 점입니다.

2000년 IT버블 붕괴가 발생하기 직전에 모든 투자금을 회수하고 현금화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 직전에 만든 짜릿한 결과물이 있기에 자신감이 붙어있고 계속 자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본능을 자극하고 있을 것입니다. 즉, 현금을 놀려두기 어려운 것이지요. 선물매도와 같은 파생상품 매도 포지션을 취할 수도 있지만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면 2000년 봄에 찾아온 반등에 혼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또는 어설프게 떠올랐던 2000년 폭락 장에도 견뎠던 종목에 풀베팅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미래에서 과거로 가져간 기억이 확실하다면 폭락 장에서도 큰 수익을 만들 수 있지만 질주 본능은 마치 과속으로 폭주하는 자동차처럼 통제할 수 없는 큰 투자 실패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덫은 바로, 본인 스스로가 과거로 돌아왔기에 역사는 점점 달라진단 점입니다.

시간의 차원은 무한개가 있기에 미래는 무한개의 가능성으로 흘러간다고 하고 작은 행위들이 미래를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여행을 다룬 대부분 영화나 소설 또는 드라마에서는 절대 과거와 미래의 본인이 서로 마주치지 말라거나 과거 일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설정이 나오곤 합니다.

여러분이 과거로 돌아간 초반에는 역사가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점점 미래는 여러분의 기억 속 미래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 것입니다. 당장 새로운 시점에 만나는 사람들도 다를 것이고, 학업, 연애, 결혼, 출산, 사회생활 등 모든 역사가 바뀔 것이고 나비효과처럼 다른 미래도 뒤바꾸어 놓을 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 흐름도 시점부터 결과까지 시간이 흘러갈수록 기억과 다른 미래가 나타나고 있을 것입니다.

결정적인 문제: 현재 날짜가 되었을 때 이후 미래는 알 수 없다

어찌어찌 과거로 돌아간 후 시간이 흘러 현재 시점까지 큰 수익률을 만들고 왔다면, 이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합니다. 바로 미래를 알 수 없단 점입니다. 앞날을 알 수 없기에 과거 기억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수익률은 미래에 재현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게 된 셈입니다.

기하급수적인 수익률을 경험한 투자자는 도파민이 만든 성취감을 절제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짜릿한 수익률은 경험한 투자자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짜릿한 경험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다 보면, 더 강렬한 수익률을 원하거나 멈출 수 없는 질주 본능에 휩싸이고 맙니다.

결국 또다시 과거의 기억이 자신의 수익률을 만들었단 것을 망각한 채, 미래를 알 수 없는 현시점부터 또다시 무리한 투자를 반복하는 투자자가 대다수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과거로 돌아간 후 수십 년간 다시 살아오면서 경험을 지혜로 만든 시간 여행을 한 투자자는 미래에도 꾸준한 성과를 만들겠지만, 큰 수익 만들었다고 방탕하게 소비하고 경험과 지식을 그냥 흘려버린 시간 여행자에게는 자만이 만드는 가혹한 미래가 기다릴 뿐입니다.

그리고 이는 현재만을 걷는 현실 속 투자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입니다.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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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이분이 쓴 모든 글 요약.한 20년만 기다리면 올라갑니다
노가다해서 비트코인 천만원만 사놔도 2020년에 재벌인데 뭔소리하는겨
과거의 폭락장의 교훈으로 환율이 급등할때 국내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고 유가가 폭락할때 석유 주식을 저가에 매수한다던지 금리상승기때 기술주를 헐값이 매수한다는 둥 이런게 중요 한거아니야? 무슨 말도 안되는 쓸데없는 글을 싸지르는건지 이해가 안간다.
2000년이면 애플 1달러하던 시절인데 그냥 돈 생기는대로 애플이나 풀매수해놓고 유유자적 놀고있음 되겠네요
돌아가봤자 투자금이 있어야지 지금없는게 그때 있을리가
혼자만의 생각을 쓸데없이 길게도 늘어놓네요
선상님 작년에 코스피지수 2600 이하가 되면 연기금 매수가 들어 올 수 밖에 없다며 큰소리 치시더니 왜 계속 매도만 하고 있는지 이유 좀 알려 주소
딴거 필요하나...그냥 비트코인 천원할때 천만원 어치만 넣어놓던가 채 굴하던가만 해도 그냥 끝, 그래봐야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ㅋㅋ 내일 하루만 알아도 좋겠다.
한번즘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글귀 잘 읽엇습니다
그런일 없다..ㅋㅋ
일기는 일기장에.
그래도 부자되는건 어렵지 않을듯
가기전에 가격은외우고가야죠 어차피꿈인데 좀더재밌게꿉시다성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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