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rrell Delamaide
(2022년 11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파월 의장, 금리인상 속도 줄일 수 있다고 했으나 최종금리 상한 올려
-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2023년 중반에 양적긴축을 둔화 또는 중단할 것으로 예상
- 일본은 저금리 지속하며 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 뒷받침
미 연준은 한 번에 0.75%p씩 금리를 인상하면서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까지 결정하고 있다. 지난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목표를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내년 봄이면 정책금리가 5%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미국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가 모두 탄탄하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피벗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지난주 금리인상으로 연방기금금리 범위는 3.75~4.0%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빠르면 12월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수 있지만, 최종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 경착륙은 더욱 불가피해지는 듯 보인다.
지난주 수요일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우리에게 가야할 길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임무를 다하겠다는 약속을 이해하기 바란다.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실수 또는 강력한 정책을 너무 이른 시기에 철회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영란은행도 0.75%p 금리인상을 결정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그 이전 주에 0.75%p를 인상했다.
이 두 중앙은행에게는 어떤 선택지가 있을까? 영국과 유럽도 각각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고,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은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가 계속 상승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있어 결코 뒤처질 수 없을 것이다.
미국 달러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이번 주 ING에서는 앞으로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고, 유로는 0.95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국채 포트폴리오 매각을 내년 중반에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양적긴축을 위해 만기 도래 국채를 재매입하지 않는 규모가 9월부터는 이전의 475억 달러보다 많아져 950억 달러로 늘어난 상황이다. 그런데 내년 중반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게 되면 양적긴축에 있어서도 변화가 따를 것이라는 것이 그러한 추측의 이유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국채 매각이 너무 빠르게 은행의 지급준비금을 축소시킨다고 우려한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면서 연준의 인상 속도에 맞추는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일본은 엔화 가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430억 달러 규모로 개입했다.
서구의 애널리스트들은 엔화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주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일본 정부가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압박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엔화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을 다소 수정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현재 일본은 정책적으로 단기 금리를 -0.1%,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를 0%로 유지한다. 그러나 일본의 완화정책은 계속 유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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