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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상승하던 투자 자산들의 배신: 과하면 변하기 마련인데

입력: 2022- 11- 04- 오후 04:07

긴축이라는 키워드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이미 작년부터 먼저 하락세를 걸어왔습니다. 한국 증시는 다른 투자 대상들에 비하여 철저하게 무시 받았던 것이 현실이지요. 이에 반하여 지난 10여 년간 승승장구하였던 투자 자산들에 대하여 사람들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핵심 지역 아파트, 미국 주식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찬양하던 투자 대상들은 과하면 반대로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이런 현상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이 광경들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증시 토크로 기록을 남겨두려 합니다.

아파트 시장: 무조건 상승하는 투자 대상으로만 인식되었지만

거의 10여 년 전인 2013년 당시의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초이노믹스를 앞세우면서 “빚을 내서라도 빨리 아파트 사라”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시장에 던집니다. 그리고 그 이후 아파트 가격은 급등하였고, 이전 정부에서 잡으려 하였지만, 정책적인 미스로 인하여 작년 말까지 아파트 시장은 그야말로 불바다처럼 뜨겁게 달구어졌었지요.

10여 년의 부동산 상승장은 결국, 사람들의 고정관념에는 “아파트는 무조건 오른다”라는 신화가 자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 아파트와 부동산 시장에서 5년 넘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하는 분들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만 가구 넘게 적체되어가는 아파트 미분양 물량과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2013년 초이노믹스 직전까지 풀릴 기미가 전혀 없었습니다.

역전세난으로 인하여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해 주는 대출을 급하게 제도화하기도 하였고, 몇몇 미분양 아파트 단지에서는 몰래 헐값으로 분양하다 제값 주고 산 기존 분양자들에게 걸려,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싼값에 분양받은 가구들이 이사 오지 못하도록 막던 사회적 문제도 있었습니다.

마용성 유명 아파트 단지의 경우 미분양이 2014년까지도 발생하여, 필자도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러 가기도 하였었지요.

심지어 불패의 신화 강남에서 교육 핵심지에 있던 여러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2007년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 경우도 많았지요.

하지만 지난 10년 강세장 속에 아무도 이를 기억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무조건 상승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면서, 주식투자는 도박이고 위험하지만, 부동산은 무조건 옳다는 사회적 문화가 더 깊이 고정관념화되었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에 있었던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미국 주식 지난 10년이 만든 신화: 무조건 미국 주식이 최고라는 고정관념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해외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지루한 횡보장을 반복하고 높은 급등락이 반복되었다 보니 투자자들은 꾸준히 우상향하며 역사적 신고점을 매일 갈아치우는 미국 주식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미국 나스닥을 3배로 베팅할 수 있는 TQQQ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기도 하였습니다. TQQQ를 무한 매수하는 방식으로 10년 백테스팅하니, 엄청난 수익률이 만들어진다면서 투자자들은 끝없이 상승할 것 같은 미국 주식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난 10년 이전인 20여 년 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망각하고 있습니다.

2000년 연초부터 2012년 연말까지 거의 만 13년간 S&P500 지수가 –2.9% 하락한 데 반하여 한국 코스피 종합지수는 +94% 넘게 상승하였다는 것을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나스닥지수는 2000년 연초부터 만 13년 동안 –25% 이상 하락하였고, 최대 –70% 가까이 하락했다는 것을 모두가 망각하였습니다.

미국 나스닥지수와 한국 코스피 지수의 20여 년의 차트, 서로 열위와 우위가 엇갈렸다.

한국 주식시장 지난 10년 못났다, 못났어. 하지만 이젠 바뀌길

위에 언급해 드린 지난 10여 년의 부동산(아파트) 시장과 미국 주식의 일방적인 강세 속에 만들어진 고정관념과 달리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10여 년 정말 안타까운 행보를 이어왔지요. 2012년 연말부터 최근까지 그나마 코스피 지수가 +20% 정도 상승하였고, 코스닥 지수는 거의 40% 가까이 상승하였으니 완전히 밉상은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서울 핵심 지역 아파트가 몇 배 올랐네, 미국 주식 레버리지 ETF가 엄청난 수익률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답답한 상승률이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 대상은 우연일 수도 있지만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열위와 우위가 엇갈리고, 과하게 상승하거나 과하게 하락한 투자 자산들은 반발이 발생하면서 추세가 180도 바뀌곤 합니다.

아파트 시장의 경우 2008년~2013년의 침체장이 오기 전인 2000년 초반부터 2007년까지 긴 강세장이 있었습니다.

미국 주식도 2000년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는 못난 흐름을 이어왔지만 90년대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이 IMF 사태가 발생하고 신흥국들이 연쇄적으로 위기에 빠지면서 주가가 급락할 때 도도한 상승을 만들었습니다.

마치 최근 10여 년 동안 보여주었던 행보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그 상대적 우위 후에는 역설적으로 과하게 고평가된 가격으로 인하여 가격이 제법 긴 기간 하락하고 그 하락추세가 반복되니, 사람들은 멀리하고 두려워하게 됩니다.

과거 이러한 아파트와 미국 주식이 뒤처질 때, 상대적으로 한국 증시는 수년간 우위에 섰었지요.

앞으로 5년 혹은 10년은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과거처럼 한국 증시가 다른 어떤 투자 자산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을까요? 아니면 전혀 다른 흐름이 나타날까요?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 대상은 무한히 한 방향으로 달려가지는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과하게 올라가 태양까지 날아가면 이카로스의 날개처럼 망가져 다시 땅으로 떨어질 것이고, 반대로 너무 과하게 하락한 투자 자산은 마치 트램펄린에서 눌린 것처럼 반발력을 만들어 튀어 오르고 있을 것입니다.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 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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