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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10월 증시에 상승률이 높았는데, 스몰캡과 코스닥은 왜 이래?

입력: 2022- 10- 28- 오후 04:08

10월 증시도 이제 실질적으로 단, 하루 남았습니다. 염려와 걱정 속에도 불구하고 10월 코스피 지수는 오늘(10/28일) 아침까지 6%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대형주 지수는 7% 넘게 상승하면서 10월 증시는 대형주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에 반하여 코스닥 지수는 3% 미만의 상승, 코스피 소형과 코스닥 Small 지수는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크게 상승하였는데 무언가 온도 차가 크게 느껴진 10월 증시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 이유를 파고들다 보면 향후 증시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겠습니다.

코스피 대형주들은 9월 낙폭 상당 부분을 회복하였지만

코스피 대형업종지수와 소형업종 지수의 9월~10월 지수 흐름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시총 대형주들만 상승하면서 10월 대형주만 상승하고, 대부분 종목이 재미없었더라는 것을 체감하셨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위의 대형업종지수와 소형업종지수의 차트가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형업종지수는 9월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회복한 흐름이었지만, 소형업종지수는 그저 하락하지 않은데 위안을 두는 분위기였지요. 대부분 종목이 중소형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분은 10월 증시를 보내시면서 아쉬움이 크시리라 짐작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6월부터 나타난 현상의 연장선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6월 초 이후 최근까지 코스피 대형업종지수는 –13% 수준 하락하였습니다만, 소형업종지수는 이보다 더 심한 –21%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분명 올해 봄까지만 하더라도 스몰캡이 훈훈하였는데 6월 이후 전세가 역전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데에는 수급상의 이유가 크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복합적인 수급 요인이 작용한 소형주의 부진

이런 현상이 발생한 데에는 단 하나의 수급 문제로 정의하기보다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였다고 보는 것이 정답에 조금 더 가까울 수 있겠습니다. 여러 가지 수급상 원인이 뭉쳐서 대형주 우위 vs 스몰캡 열위라는 현상을 만든 것이지요. 

첫 번째 이유로는 빚투 자금의 청산이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올해 봄을 거치면서 잠시 스몰캡이 상대적 우위를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증가 속도가 유가증권 시장보다 더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즉, 스몰캡과 코스닥이 우위에 서면서 공격적인 자금이 들어왔던 것이지요. 거래대금이 작은 소형주로서는 공격적인 자금은 주가 급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6월 이후 급락장이 반복되는 가운데 빚투 자금의 강제청산과 비자발적인 청산이 진행되면서 급한 매물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거래대금이 작은 소형주로서는 공격적인 투매를 받아줄 매수세가 얇다 보니 주가가 허무하게 급락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결국 6월 이후 하락장에서 대형주보다 스몰캡이 더 크게 하락한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매년 반복되는 상반기 자금 유입 / 하반기 자금 이탈 현상입니다.

작년 연말까지 대주주 양도세 이슈, 배당 회피 매물, 연말 수확 매물로 증시에서 잠시 이탈했던 투자자금들이 상반기에 다시 집행되면서 봄까지 거래대금이 적은 소형주의 가격 탄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대주주 양도세 이슈가 실질적으로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은 이번 하반기, 특히 가을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융투자 소득세 2년 유예가 국회를 통과 해야 한다는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하반기로 갈수록 금융투자 소득세 시행 전 증시를 떠나겠다고 생각하던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지요.

최근 관련한 개인투자자들의 국회 청원이 여론정족수를 넘기면서 국회에 압력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만, 어찌 될지는 어려운 정치적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 번째로는 근본적인 증권시장 자금 이탈 문제입니다.

하반기 들어 시중 금리 급등이 현실로 나타나고, 급기야 10월에는 저축은행 1년 예금금리가 6.5%까지 치솟는 등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보다 높은 시중 금리가 형성되면서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이 근본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10월 개인의 -2조 원 넘는 매도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이 -2조 원 넘게 감소하였단 점은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10월에 매우 강하게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개인 투자자금 순감소가 10월에 –4조 원 넘게 기록될 듯합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이 얇은 스몰캡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지요.

이에 반하여 대형주 수급은 우호적

하지만 앞서 언급해 드린 상황들과는 반대로 매수 주체가 소형주들에 비해 다양하고 두꺼운 대형주 입장에서는 위의 부정적인 수급 상황이 부담은 되더라도 소형주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대형주의 상대적 우위 그리고 소형주의 상대적 열위가 만들어진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던 것이지요.

여기에 하반기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괄목상대할 만큼 큰 규모로 유입되었습니다.

10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3조 원을 넘었고, 하반기 들어 7조 원 넘는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종종 증시 토크에서 이런 표현을 쓰곤 하였지요.

“외국인이라 쓰고, 로봇이라 읽으시라”

네 맞습니다. 외국인은 자금을 집행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총 상위권의 지수 관련 종목을 기계적으로 매수합니다. 그러하기에 지수 관련 대형주들의 상대적 우위가 만들어지고 대형주 지수는 소형주 지수보다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기에 증안펀드 작동 시 공매도 금지도 병행될 것이라는 분위기는 공매도가 집중되어있는 대형주 입장에서는 수급상 잠재적 호재로 작용하겠지요?

증시가 다시 상승하더라도 지수가 먼저 길을 넓히고 후에 스몰캡이 따라간다

워낙 복잡한 증시 악재들이 산적해 있다 보니, 주식시장이 언제 강하게 상승추세를 잡을지는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 지수 관련 시총 상위 주가 먼저 상승하여 주가지수를 먼저 상승시키면서 길을 넓히고, 후에 스몰캡들이 옹기종기 따라갈 것입니다.

이 과정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지금부터 시작된다면, 연말에 대형주 우위가 지속되었다가 내년 상반기에는 거의 매년 그래왔던 것처럼 소형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또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물론, 증시가 지금이 바닥이 될지 내년이 될지,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시점에는 대형주가 먼저 길을 뚫고 뒤이어 스몰캡이 따라가는 현상을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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