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호주가 시장 예상을 깨고 50bp 빅스텝 인상 행진을 멈추고 25bp를 인상한 점과 미국 경제 둔화 신호가 나타난 영향에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했다. 미국의 8월 JOLT(고용보고서)에 따르면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1,005만건으로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도 111만건이 감소해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틀 전 발표된 미국 9월 ISM 제조업 지표 부진과 더불어, 최근 시장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됨에 따라 안좋은 뉴스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이른바 ‘Bad is Good’이 성행하고 있다.
한편 9월 중국 부동산은 전월 대비 0.02% 하락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축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한 점은 여전히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작년 대비로는 0.15% 상승했고 지방 정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일부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완공 개발지에 대한 상환 거부 움직임 확산과 주택 구매 심리 부진은 여전히 가격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주택 융자 활성화와 개발 중단된 부동산 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부동산 시장은 최근 개선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구리: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8월 생산량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작년 대비로는 9.4% 감소한 42.2만톤으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물류 이동에 대한 차질과 주요 광산들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확장 개발 부재로 인한 정광 등급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OPEC+는 금일 저녁 빈에서 2년만에 대면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OPEC+가 시장내 영향력 과시를 위해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이슈를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는 중이다. 앞서 시장에 100만bpd 감산에 대한 이야기를 던져 시장 분위기를 살핀 바 있고, 이후 시장에서는 하루 50만bpd 정도의 감산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컨센으로 자리잡는 듯했다. 하지만 전일 200만bpd 이상의 감산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시장에 다시 한번 충격을 주었다. 현재 러시아와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국가들은 감산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상황이고,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열심히 증산을 해온 사우디, UAE, 쿠웨이트는 말을 아끼고 있다. 특히 이번 감산에는 러시아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서방국들의 제재로 러시아 석유가 국제유가보다 배럴당 $30~40 낮게 팔리고 있는데다, 올해말까지 유럽이 러시아 석유 수입을 완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아의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실제 생산량이 목표대비 200만bpd 가량 낮은 상황이고 현재 일각에서는 쿼터제 폐지(전체 OPEC 생산량을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주요 생산국들의 증산 여력이 높아짐)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있어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산물
Corn(12월)&Soybean(12월): 달러화 약세로 인한 전반적인 가격 지지와 미국내 수율과 생산량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에 지지
Wheat(12월): 병합 투표 이후에도 예상외로 큰 무력 마찰없이 잦은 충돌만 보이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원활한 선적이 확인됨에 따라 차익 실현 물량 출회로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