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모든 품목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 대비 0.3%p 상향 조정된 -0.6%(연율화)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8%를 웃돈 것으로 미 상무부는 이번 잠정치의 상향 조정은 소비 지출과 민간 재고 투자가 견조했기 때문이며 견조한 노동시장과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의 지표가 양호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중국의 1조위안 규모의 부양책 패키지도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를 높이며 비철 가격을 지지했다.
니켈: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캘리포니아 지역도 바이든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과 발을 맞추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조만간 2035년부터 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는 친환경차여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의 11%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으로, 캘리포니아와 유사한 정책을 적용하는 10여곳 이상의 다른 주들을 감안했을 때 미국 전체 시장의 1/3 가량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 규정은 또한 2026년부터 신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및 픽업트럭 등 모든 판매 차량에서 전기·수소차 비율을 35%로, 2028년에는 51%, 2030년에는 68%, 2035년에는 100%로 늘린다는 중간 목표도 포함됐다. 현재 캘리포니아(총 자동차 매년 200만대 가량 판매)의 친환경 차량 판매 비중은 16% 수준(작년 12.41%)이다. 니켈의 전기차 관련 수요는 현재 10%를 차지한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최근 시장은 OPEC 맹주국인 사우디의 감산 가능성 시사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감산 발언 이후 이틀만에 OPEC국인 알제리, 콩고, 바레인, 쿠웨이트, 적도기니, 베네수엘라, 리비아, 이라크와 OPEC+에 포함된 알제바이잔, 수단이 곧바로 지지하고 나섰다. 이중 콩고, 바레인, 쿠웨이트, 적도기니, 알제바이잔, 수단은 OPEC+내에서도 생산 규모가 크지 않고, 베네수엘라와 리비아는 어차피 감산 면제국이라 상관이 없기 때문에 OPEC+가 감산을 할 경우 자국에게 더욱 유리하며, 생산량이 많은 쿠웨이트, 이라크, 알제리는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생산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UAE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애초에 감산 종료 시점이 9월 전후였고(이후 주요국들의 요구로 이들의 최대 생산 캐파가 160만bpd 가량 늘어남), 9월 원유 증산량을 이미 기존(64.8만bpd)의 15%에 불과한 10만bpd로 줄였고,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OPEC+의 생산이 모두 회복된 점을 고려할 때 스탠스의 큰 변화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이란 핵합의 타결의 대응 성격이 강한 만큼 규모 면에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농산물
옥수수(12월) & 대두(11월): 중국내 전반적인 곡물 가격 하락이 미국산 수입 욕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 중남부와 동부 지역의 비 예보가 곡물 수율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
밀(12월): 유럽내 밀 가격 조정과 미국내 날씨 개선, 그리고 주요 수입국의 대규모 수입 뉴스 부재로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