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영향에 모든 품목이 하락했다. 7월 중국 소매 판매는 시장 예상치인 5%를 크게 하회해 작년 대비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산업생산 또한 작년대비 3.8%로 시장 예상치인 4.6%를 밑돌았다. 7월 누적 고정자산 투자도 5.7% 증가하는데 그쳐 6월 누적 6.1%보다 감소하는 등 중국 실물 지표 전반의 부진이 비철 수요 감소 우려를 키웠다.
중국 정부는 주요 금리인 1년 만기 MLF 금리를 2.85%에서 2.75%로 내리고 7일 만기 RP 금리도 2.1%에서 2.0%로 내리는 등 경기 방어를 위해 노력 중이고 20일 발표 예정된 LPR도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다만 중국 최대 성장동력이었던 주택 시장이 침체(1년전 대비 신규 주택 가격 1.67% 하락)로 접어들었고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이은 파산과 개발 중단 그리고 모기지 상환 중단 등 불안한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성장보다는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정부의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WTI(9월)는 급락세를 보이며 $90를 재차 하회했다.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 확인과 이란 핵협상 기대가 높아진 영향에 유가는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중국 원유 수요는 작년 대비 9.7% 감소(Bloomberg)하고 일부 주요 정유시설들이 수요 감소로 비자발적인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등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란 핵협상 재개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안에 대한 최종 의견을 EU 중재자들에게 서면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중재안을 매개체로 5개월만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을 재개한 이란과 미국측은 현재 3개 문제를 간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란 혁명 수비대의 외국 테러조직 지정 철회 문제, 제재 부활 방지 보증, 미확인 장소 핵물질 이슈에 대한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란측은 미국의 유연한 대응과 융통성이 있어야 핵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도 핵협상이 실패한다고 해서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농산물
옥수수(12월): 브라질의 8월 누적 옥수수 수출이 작년 대비 64.2% 증가한 32.3만톤/일을 기록하고 미국 주간 수출이 53만톤으로 시장 예상치 하단인 75만톤에도 못미친 영향에 하락
대두(11월): 중국내 대두박과 대두유 그리고 대두 가격 하락과 미국 중부 지역내 수율에 도움을 주는 비 예고에 하락
밀(12월): 한국의 6만톤 구매 보도가 있었지만 유럽내 밀 가격 하락과 우크라이나산 밀의 원활한 수출 소식에 조정